[TV리포트=김예나 기자] 여기저기 봄 캐럴이 울린다. 따뜻한 봄 날씨를 반기고, 만개한 벚꽃을 보고 설레는 마음이 넘친다.
벚꽃축제 개막과 맞물리며 음원차트에도 봄기운이 만연하다. 이른바 ‘봄 캐럴’ 카테고리에 엮이는 곡들이 음악 팬들에 의해 꾸준히 재생되고 있다. 특히 노래 제목에 ‘봄’ 혹은 ‘벚꽃’이 쓰인 곡들이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십센치(10cm)는 만우절 이벤트로 지난 1일 신곡 ‘봄이 좋냐??’를 발매했다. 달콤한 연애를 부정한 가사로 유머를 전한 ‘봄이 좋냐??’는 음원차트 1위를 찍었다. 벚꽃축제를 기다리는 이들을 비웃으며 듣는 재미를 안기고 있다.
아무래도 노래 제목에 ‘봄’이 들어가면 한 번 더 찾아 듣게 되는가 보다. 올해 연거푸 발매된 비투비의 ‘봄날의 기억’, 에릭남 웬디의 ‘봄인가봐’, 장범준의 ‘봄비’와 지난해 발표된 로꼬 유주의 ‘우연히 봄’ 모두 단박에 봄을 연상케 하는 곡들로 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다.
2012년 이후 ‘봄 캐럴’로 완전히 자리 잡은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은 올해로 어김없이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그 이후로 제목에 ‘벚꽃’이 들어가는 노래들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2014년 4월 발매된 하이포와 아이유의 ‘봄 사랑 벚꽃 말고’도 3년째 스테디셀러 곡이다. 이 경우 ‘봄’과 ‘벚꽃’ 모두 수록돼 봄 감성을 부각시켰다.
신인그룹 달콤상큼짜릿의 ‘벚꽃축제’는 시즌에 맞춰 발표된 곡으로 화제성이 배가되고 있다. 음원발매 당일 벚꽃축제 개막을 알리는 뉴스 덕에 ‘벚꽃축제’에 대한 시선이 따라 붙었다.
정식 음원은 발매되지 않았지만, ‘프로듀스101’의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벚꽃이 지면’ 역시 봄 캐럴송이 될 전망. 소녀들의 감성을 벚꽃 포인트에 맞춰 부드러운 느낌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앨범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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