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錦衣還鄕(금의환향) : 비단 옷을 입고 고향을 입고 돌아온다. 딱 황치열에게 해당되는 표현이다.
가수 황치열은 지난 1월부터 후난위성TV에서 제작한 중국판 ‘나는 가수다 시즌4’(나가수4) 멤버로 합류했다. 유일한 한국, 아니 외국가수였다. 황치열은 ‘나가수4’에서 존재감이 그리 크지 않았다. 중국인들에게 황치열의 시작은 외국인 가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회차를 거듭하며 황치열은 급속도로 치고 올라갔다. 총 3회의 우승을 차지하며 급기야 황치열은 대륙 내 ‘황쯔리에 신드롬’까지 일으켰다.
황치열의 도전은 85일로 마무리됐다. 가왕 등극까지 점쳐졌던 황치열은 최종 3위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황치열은 단 3개월 만에 위치가 달라졌다. 본인조차도 예상하지 못한 성과였다. 황치열은 영리하게 무대를 짰다.
그 결과 황치열이 매 경연마다 선곡한 곡은 중국 내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게다가 파이널 무대에서 황치열은 한국은 물론 중국을 강타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You Are My Everything’으로 거미와 듀엣 무대를 이뤘다. 중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모두 움켜쥐겠다는 전략이었다.
거친 보이스의 황치열은 노래만 고집하지 않았다. 자칫 지루해할 수 있는 반응까지 염두했다. 과거 비보이 출신의 황치열은 이 점을 적극 반영했다. 퍼포먼스를 따로 준비해 열정적인 무대를 펼쳐냈다. 파이널 2라운드에서도 황치열은 중국가수 소경등의 ‘왕비(王妃)’를 EDM 스타일로 편곡했다. 게다가 중국에서 인기있는 EXO의 ‘으르렁’, 슈퍼주니어의 ‘Sorry Sorry’, 비의 ‘La Song’을 삽입해 ‘황치열 표 댄스 래퍼토리’로 완성시켰다.
지난 1월 15일 시작된 황치열의 ‘나가수4’ 여정은 4월 8일로 끝났다. 그 사이 황치열은 중국 예능프로그램을 섭렵하고, 한국의 광고 섭외 1순위로 올라섰다. 황치열을 향한 러브콜은 현재 진행형이다. 2016년 한류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황치열은 아이돌 그룹 멤버도 아니고, 대규모 회사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자신의 실력과 노력으로 오늘을 완성했다.
그래서 더 기대된다. 금의환향하는 황치열의 다음 행보가.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후난위성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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