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오늘(14일) 그룹 젝스키스(젝키)의 특별한 생일파티가 열린다.
젝키는 14일 MBC ‘무한도전’과 손잡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게릴라 콘서트를 준비했던 ‘무한도전’ 측은 당초 계획을 변경했다. 기존에 ‘무한도전’에서 선보였던 ‘하나마나’ 포맷으로 젝키 멤버들을 소집했다. 젝키 멤버들은 지난 3월부터 ‘무한도전’ 녹화에 참여, 무대를 준비했다.
사실 젝키와 ‘무한도전’의 만남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젝키 멤버들과 만나 재결합 무대를 제안했다. 1990년대 후반 데뷔해 H.O.T.와 함께 뜨거운 시기를 보냈던 젝키에게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기회의도를 설명했다. 젝키와 함께 의로를 받은 H.O.T.의 경우 멤버들 사이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 불발됐다.
그렇게 젝키는 홀로 ‘무한도전’의 프로젝트에 올라탔다. 아이돌 1세대 전성기를 이끌었던 젝키였지만 이토록 주목받은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단연 화제다. 현재 분위기라면, 새 앨범을 발매하고 활 분위기까지 형성됐다.
젝키는 만 3년의 짧은 활동으로 멈췄다. 그래서 팬들에게나 멤버들에게도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젝키는 팬덤을 탄탄하게 키웠고, 대중성을 갖춘 곡도 보유하고 있다. 젝키의 ‘커플’은 여전히 스테디셀러 곡 중 하나로 컴백 무대에서도 가장 뜨거운 떼창이 완성될 곡으로 예상된다.
젝키는 1997년 4월 15일 데뷔했다. 그리고 2000년 5월 20일 마지막 무대로 해체했다. 이후 고지용을 제외한 다섯 멤버가 새 앨범을 발매했다. 은지원, 장수원을 필두로 강성훈과 김재덕도 연예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 군 입대 전까지 가수로 활동했던 이재진도 현재는 쉬고 있다.
사실 이번 컴백 여부는 젝키의 완전체 결성이었다. 멤버 고지용의 합류 여부에 달려 있었다. 멤버 중 유일하게 결혼한 고지용은 아예 연예 활동을 완전히 멈췄다. 재개에 대한 의지도 없었다. 하지만 고지용은 리더 은지원을 비롯한 멤버들, ‘무한도전’ 제작진의 오랜 설득 끝에 합류를 최종 결정했다.
16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갖는 젝키는 공교롭게도 데뷔 전날 팬들과 다시 만난다. 거창하게는 젝키의 생일파티라고 해도 될 만큼 시기가 딱 들어맞았다. 여전히 젝키의 컴백을 지지하던 팬들과 당시 향수를 느끼고 싶은 대중, ‘무한도전’의 열렬한 시청자가 오늘 밤 한 자리에 모인다.
젝키의 19번째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DSP미디어(前 대성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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