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드디어 오늘(16일)이다. 2000년 5월 이후 첫 완전체 무대에 섰다. 16년 만에 다시 찾아온 첫사랑, 그대들은 만날 준비가 됐는가. 여섯 개의 수정 젝스키스의 귀환이다.
젝키는 연예 활동을 유지하고 있는 멤버와 중단한 멤버로 나뉜다. 만 3년의 짧은 활동으로 유독 아쉬움이 많이 남은 젝키는 팬들은 물론 대중에게도 재결성 1순위 그룹 중 하나.
이런 바람을 담아 MBC ‘무한도전’이 움직였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지난해 젝키 멤버들을 만나 출연을 제안했다. ‘무한도전 토토가2’를 통해 젝키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
결국 젝키는 비밀리에 출연을 확정짓고, 지난달부터 본격 촬영에 돌입했다. 리더 은지원을 필두로 이재진, 김재덕, 장수원, 강성훈이 젝키 완전체 무대를 준비했다.
그렇게 지난 14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젝키의 6인조는 완성됐다. 5808명의 팬을 확인한 멤버들은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눈물을 쏟는 멤버,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는 멤버, 열정적으로 무대를 이끄는 멤버는 전성기 시절로 돌아간 듯 한껏 분위기에 취했다.
리더 은지원은 멤버들을 대표해 “팬들의 마음으로 생각한다면 오늘 첫사랑을 만나는 자리다. 예전의 모습만 기대할까봐 조금 걱정된다”며 관객들을 향해 “그동안 다들 어디에 있었냐. 노란 풍선 보면서 내가 젝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울컥해 하는 소감으로 팬들을 울렸다.
지난해부터 지난 14일까지 수개월 동안 담긴 젝키의 소환 과정은 16일 오후 방송될 MBC ‘무한도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16년 동안 연예 활동을 전면 멈췄던 멤버 고지용의 합류까지 드라마틱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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