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Mnet ‘프로듀스’ 시리즈 전반에 걸친 투표 조작 혐의가 인정되면서 현재 활동 중이던 엑스원, 아이즈원의 활동이 올스톱됐다. 두 팀은 향후 행보에 대해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며 소극적 입장을 밝혔던 바 있어 이들의 앞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엑스원, 아이즈원은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황. 이런 가운데 18일 Mnet 측은 ‘프로듀스’ 전 시리즈의 VOD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며 사안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여러 가요 관계자들은 이들의 방향을 멤버 재정비 후 활동재개 또는 해체, 두 가지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점차 수사 강도가 세지고 있는 사태를 감안할 때 해체 쪽으로 무게가 기우는 분위기다.
한 가요 관계자는 18일 TV리포트에 “활동 가능성이 불투명해 보인다”며 다소 비관적인 예측을 내놨다. 그는 “두 그룹 모두 앨범 계획 및 연말 스케줄이 잡혀야하는 시점이 지금 아니냐. 중요한 시기에 아이즈원은 일본 계약 등 문제로 더 복잡한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안타깝지만 활동은 불투명해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른 관계자 역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이상 강행하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활동계획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최악의 상황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기존에 예정돼 있던 스케줄도 취소하는 등 일정을 최소화하고 있다. 엑스원은 지난 10일 태국 일정을 끝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예정됐던 ‘브이라이브 어워즈 V 하트비트’도 행사 전날 결국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아이즈원은 컴백을 코 앞에 두고 발매를 연기하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11일 정규 1집 ‘블룸 아이즈’를 발매하고 활동에 들어가려던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아울러 첫 단독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 ‘아이즈 온 미 : 더 무비’의 한일 개봉 역시 취소됐다.
이런 가운데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활동 재개를 예상하는 의견도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이해 관계 당사자들끼리 의견 조율이 된다면 당장이라도 활동을 할 수도 있을 거라고 들었다. 쉽지 않은 부분이지만 팀을 재정비한 후 활동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오프더레코드, 스윙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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