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 래퍼 MC그리가 일을 냈다. 데뷔 앨범으로 음원차트를 석권했다. MC그리를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 그런 MC그리의 꿈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던 브랜뉴뮤직 수장 라이머(본명 김세환) 역시 누구보다 기뻐했다.
18일 자정 MC그리의 데뷔 싱글앨범 ‘열아홉’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열아홉’은 멜론 이하 각종 음원차트에 1위를 찍었다. MC그리의 성적에 라이머 대표는 “MC그리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웃었다.
라이머 대표는 “일단 MC그리 본인도 어리둥절해한다. 사실 이번 앨범은 MC그리가 진실을 담은 마음으로 음악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이었다”며 “이번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 그렇게 되길 바랐던 적도 없다. 어떤 성적이든 겸허하게 받아들이자고 했다”고 말했다.
래퍼가 되고 싶었던 MC그리는 2014년 브랜뉴뮤직에서 연습생활을 시작했다. 라이머는 MC그리에게 랩을 연습하고, 만드는 기회를 줬다. 특히 아빠 김구라가 붙여준 ‘MC그리’라는 이름에 해석을 덧붙여 멋진 타이틀로 완성시켰다.
라이머는 “일단 래퍼는 자신의 이야기를 써내려갈 줄 알아야 진짜 래퍼다. 그런 면에서 MC그리는 아주 능숙하게 잘 해냈다. 직접 만든 결과물에 만족을 느끼자고 격려했다”고 앨범 제작 당시를 회상했다.
MC그리의 ‘열아홉’은 음원공개 후 차트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자전적 스토리를 풀어낸 ‘열아홉’ 가사는 MC그리의 진심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이에 대해 라이머는 “MC그리의 가정사를 전 국민이 알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MC그리는 랩으로 가식 없이 얘기를 꺼냈다. 그런 진심이 대중과 통했다고 생각한다”며 “데모 녹음을 했을 당시 가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당시 MC그리에게는 말하지 않았지만, 내 눈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확인했다”고 웃었다.
MC그리는 이번 앨범으로 방송활동을 펼치지는 않는다. 대신 음악 작업에 더 매진할 계획이다. 인기 가수가 아닌 진실성 있는 래퍼로 성장하길 바라는 라이머의 마음이었다.
“아직 MC그리가 랩을 뱉는 기술이 부족하다. 하지만 가사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MC그리에게 더 많은 시간과 기회를 주고 싶다. 래퍼로 출발한 MC그리는 앞으로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준비할 게 많다. 좋은 반응을 보여주신 만큼, 더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 더 신중한 작업을 통해 MC그리의 성장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브랜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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