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한 번도 ‘지코 형’ 꼬리표가 떨어진 적 없다. 하지만 대중의 시선에만 갇혀 있을 수만 없었다. 창피함을 무릅쓰고 서바이벌에 그것도 두 번이나 도전한 이유다. 더 이상 ‘지코 형’ 아닌 래퍼 우태운으로 설 수 있는 첫 발을 내딛었다.
우태운은 지난 3일 방송된 Mnet ‘쇼 미 더 머니5’에는 3차 예선 ‘1대1 배틀 랩 미션’에 참가했다. 우태운은 면도와 대결에서 예상과 달리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상상 이상의 무대였다. 그동안 자신을 비웃던 시선들에 보란 듯 반격하는 실력을 뽐냈다.
2대2 동점의 성적표를 받아든 우태운은 무한 배틀에 나섰다. 심사위원들은 우태운과 면도를 “모두 붙이면 안 되냐”고 제안할 정도였다. 하지만 최종 무대에서 우태운은 집중력이 떨어진 듯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승리는 면도의 차지가 됐다.
안타깝게 탈락한 우태운. 본인만큼 힘들게 대결을 지켜봤을 동생 지코는 공개적으로 형을 독려했다. 우태운은 방송이 끝난 후 자신의 SNS에 사진을 공개했고, 지코는 “그냥 동생이고 뭐고 떠나서 그냥 형이 더 잘했어”라는 댓글을 달았다.
우태운은 “너무 행복한 마음으로 무대에서 내려왔습니다. 감사합니다”는 소감을 전했다.
우태운은 ‘쇼미더머니’ 시즌 4와 5에 연달아 출연했다. 그때마다 화제는 얻었지만, 높은 성적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시즌4에 비해 시즌5에서 우태운은 스스로 이룬 성장을 보였다. 이 때문에 시청자들은 우태운의 ‘쇼미더머니’ 시즌6를 점치는 상황까지 왔다.
현재 우태운은 자신의 앨범 발매를 위한 사전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 우태운 측근에 따르면 ‘쇼미더머니5’에서 떨어진 후 많은 곡을 썼다. 현재 3~4곡이 완성된 상태. 우태운은 조만간 진지한 생각과 깊은 감성이 담긴 음악을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