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지난해 9월 데뷔한 다이아. 풋풋한 소녀미를 강조했다. 한창 활동하던 중 멤버 정채연과 기희현이 또 다른 걸그룹 오디션에 참가, 잠정 탈퇴했다. 정채연은 국민적 관심을 받으며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 멤버로 발탁됐다. 한 달간 활동을 마친 정채연은 다이아로 복귀,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다이아는 14일 오후 서울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두 번째 앨범 ‘HAPPY ENDING’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타이틀곡 ‘그 길에서’를 비롯해 신곡 무대를 다채롭게 꾸몄다. 지난해 9월 데뷔한 다이아는 최근 리더가 유니스로 변경됐고, 멤버 은진, 희현, 제니, 채연, 예빈, 은채로 재구성됐다.
자정 발매된 ‘그 길에서’는 차트 20위권으로 진입,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는 ‘정채연 효과’였다. 정채연은 기희현과 함께 ‘프로듀스101’에 참가했고, 아이오아이 멤버로 두 번째 데뷔를 했다. 게다가 정채연은 ‘아이오아이 후렴 센터’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 덕에 다이아의 컴백을 향한 대중의 관심도 함께 치솟았다.
이런 상황은 다이아 멤버들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 리더 유니스는 다이아를 대표해 “아이오아이의 후광 없다면 거짓말이다. 정채연이 고생한 덕분에 저희 컴백이 많이 관심을 얻었다”면서 “저희 다이아가 지난 8개월 공백기 동안 갈고 닦은 실력과 준비한 걸 보여드리겠다. 그렇다면 아마 저희의 진짜를 잘 알아봐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오아이에 이어 다이아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정채연은 그만큼 부담도 상당했다. 마치 아이오아이를 버리고 다시 다이아로 복귀한다는 비난이 정채연의 여린 마음을 아프게 한 것. 결국 그동안 부담에 짓눌렸던 정채연은 이날 눈물을 보였다.
정채연은 “얼마 전까지 아이오아이로 활동했다가 다시 다이아로 돌아온 정채연이다. 나쁜 시선으로 봐주시지 않고,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제가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며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 제가 아이오아이 멤버 중 가장 처음 컴백한 멤버다. 그래서 관심도 많이 가져주신다. 제가 열심히 하면 좋게 봐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이에 다이아 멤버들은 정채연을 독려했다. 그동안 정채연이 겪었을 부담을 덜어주고, 앞으로 활동을 위해 뜨겁게 감쌌다. 그러자 정채연은 벅찬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
정채연은 “멤버들이 저에게 성장했다고 해준다. 하지만 오히려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받은 게 많다. 잘 알지 못했던 선배님들은 물론 멤버들은 항상 새벽까지 제 시간에 맞춰서 연습했다. 그때마다 너무 고마웠다. 그 덕분에 제 마음가짐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울었다.
다이아의 새 타이틀곡 ‘그 길에서’는 첫사랑의 아련한 감정을 끌어냈다. 여자친구의 히트곡을 모두 만든 프로듀서 이기용배가 만든 곡. 이 때문에 다이아의 신곡이 앞선 여자친구의 곡들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유니스는 “저희도 처음 노래를 받고 여자친구 선배님들 노래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이 곡 말고 다른 곡도 있었다. 하지만 저희한테 더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해서 최종 선택했다”며 “ 각자의 표현할 수 있는 포인트는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차이로 여자친구 선배님과 저희는 완전 다르게 표현하겠다”고 앞으로 지켜봐줄 것을 당부했다.
멤버들은 “저희가 음원차트 80위를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성적(20위권)은 더 좋았다. 생각도못 했던 결과라서 소리를 지르며 좋아했다. 출발이 참 좋다. 이 기운으로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서 사랑에 보답하는 다이아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8개월 만에 컴백한 다이아는 타이틀곡 ‘그 길에서’로 오는 16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첫 컴백 무대를 갖는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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