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누군가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면, 또 다른 누군가는 양보할 줄 알아야 한다. 센터에 발탁되는 것도, 유지하는 것도 어렵다. 걸그룹 센터는 그렇다.
올해 초 Mnet ‘프로듀스101’ 후 가요계 많은 변동이 있었다.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가 론칭됐고, 프로그램을 통해 얼굴을 알린 후로 본격 연예인 길을 걷고 있다. 소속이 있던 멤버들은 제자리를 찾았고, 심지어 유명세 덕에 센터 자리까지 꿰찼다.
‘프로듀스101’의 최종 11인에 발탁되지 못했던 권은빈은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로 돌아갔다. 데뷔를 위해서였다. 권은빈은 지난해 시작한 그룹 씨엘씨에 합류했다. 이미 1년을 활동한 씨엘씨지만, 권은빈의 멤버의 투입으로 가장 뜨겁게 주목받았다. 게다가 권은빈은 센터로 발탁되며 씨엘씨를 이끌었다.
아이오아이 멤버로 선발된 정채연은 데뷔 앨범 활동을 마무리한 후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는 물론 몸담았던 그룹 다이아로 컴백했다. 다이아는 ‘정채연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미 아이오아이에서 카메라 세례를 받았던 정채연은 그 덕에 다이아 센터에 올라섰다. 정채연의 위치는 지난해 다이아 활동 당시와 확연히 달라졌다. 함께 오디션에 응시했던 기희현 역시 제 지분을 챙겼다.
아이오아이의 또 다른 멤버 김세정과 강미나 역시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데뷔조였다. 완전체 활동을 마무리 지은 김세정과 강미나는 계획대로 그룹 구구단 멤버로 나선다. 6월 데뷔하는 구구단에서 김세정과 강미나, ‘프로듀스101’에 함께 출전했던 김나영은 핵심 멤버. 워낙 반응이 뜨거웠던 터라 현실적으로 김세정이 구구단의 센터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김소희, 윤채경, 전소미, 최유정, 김도연, 임나영 주결경 등이 ‘프로듀스101’ 출연 후 입지가 달라졌다.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 과연 이들 중 걸그룹 데뷔 멤버가 된다면, 센터까지 올라설 수 있을지 궁금하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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