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명신 기자] 레트로 신스 팝 듀오 나이트 피플(Night People)이 야심차게 준비한 첫 앨범으로 가요계 공략에 나선다.
신스 팝(Synth Pop)은 1980년대 세계 주류 팝 시장에서 크게 유행했던 장르다.
나이트 피플은 한국에서 가장 뛰어난 런치 패드 연주자 중 한 명이자 유튜브에서 ‘패드 종결자’ 채널을 통해 자신의 탁월한 재능을 뽐내고 있는 뮤지션 패드종결자(Pad Terminator)과 밴드 다운헬(Downhell), 오르부아 미쉘(Au Revoir Michelle)의 보컬을 거쳐 현재 솔로 활동 중인 보컬리스트 마크 최(Mark Choi)로 결성된 듀오다.
3년 전 프로젝트성 기획으로 홍대 상상마당에서 첫 번째 라이브를 보여줬던 이들은 이후 한 팀으로서 음원을 발표해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2년 간의 작업 끝에 그들 만의 음악적 색깔을 담은 완성작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4곡이 담긴 이번 EP ‘Flash Light’는 2021년 공개될 첫 정규 앨범에 앞서 선보이는 앨범으로, 레트로 신스 팝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미디움 템포 신스 팝의 흥겨운 그루브를 담은 첫 트랙 ‘슬픔의 코스’는 수려한 신시사이저 멜로디와 간주에서 흐르는 매끈한 기타 선율부터 1980년대의 추억을 강하게 자극한다.
부드럽고 로맨틱하지만 동시에 드라이빙감 좋은 전자음의 향연 속에서 이펙팅 보컬이 전하는 복고적 감성과 간주를 꽉 채우는 신시사이저 건반 연주가 매력적인 ‘Love is In Color’, BPM이 전혀 빠르지 않더라도 잔잔한 그루브를 형성하는데 무리가 없음을 보여주며 신시사이저가 구축하는 팝 사운드의 낭만을 제대로 구현한 ‘Slowly’, 클래식 디스코와 애시드 팝 리듬감에 기반해 완성된 댄스 트랙인 ‘R&Disco’ 등 나이트 피플만의 음악적 색깔이 고스란히 담겼다.
중독성 있는 리듬과 전자음의 향연, 고전적이지만 힙하고 세련된 댄스 그루브로 무장한 나이트 피플이 과연 리스너들로 부터 어떠한 평가를 받을 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tvreport.co.kr / 사진=나이트 피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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