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2016년 상반기 가요계는 걸그룹이 강세를 띠었다. 음원차트 및 음악프로그램 정상을 연달아 걸그룹이 차지하며 1위 가수 타이틀을 확보했다. 이들 가운데 데뷔 년차를 쌓은 걸그룹 네 팀이 상반기 활약으로 주목받으며 이후 행보를 기대케 했다. 올해 하반기 컴백으로 제대로 포텐이 터질 그룹 러블리즈, 오마이걸, 씨엘씨, 다이아가 그렇다.
◆ 처음부터 사랑美 러블리즈
러블리즈는 2014년 데뷔 후 줄곧 사랑스런 매력을 뿜고 있다. 데뷔곡 ‘Candy Jelly Love’부터 시작된 러블리즈의 순수한 콘셉트는 보컬과 퍼포먼스로 적극적으로 표현됐다. 발표하는 곡 ‘안녕 (Hi~)’ ‘Ah-Choo’ ‘그대에게’ ‘Destiny(나의 지구)’까지 러블리즈가 보여주려는 정체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지난 4월 활동곡 ‘Destiny(나의 지구)’에서 러블리즈는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여성미를 강조했다. 하반기 또 다시 보여줄 러블리즈의 파스텔 감성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 신비로운 몽환美 오마이걸
오마이걸은 2015년 데뷔하며 뚜렷한 색채를 드러냈다. 곡마다, 무대마다 신비로운 느낌을 전하고 있다. 타이틀곡 ‘CUPID’ ‘CLOSER’ ‘LIAR LIAR’는 기존의 가요와 사뭇 다른 분위기로 차별성을 띠었다. 무대 위에서 멤버들은 과장된 모습을 최대한 배제했다.
오마이걸은 3월 컴백의 분위기를 몰아 두 달 만에 ‘윈디 데이 (Windy Day)’ 발표로 활동을 지속했다. 한 번 더 이 기세를 이어 오마이걸을 향한 대중의 관심을 흡입할 수 있는 기회다.
◆ 빠져드는 앙큼美 씨엘씨
씨엘씨(CLC)는 2015년 데뷔해 숨 가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데뷔와 동시에 ‘Pepe’ ‘Eighteen’ ‘궁금해’를 차례로 매달 발표했다. 다른 아이돌그룹이 한 곡에 집중하는 사이, 씨엘씨는 변신을 택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씨엘씨가 어필하고 싶었던 앙큼한 매력을 굳히기 위해 부지런히 달렸다.
해를 넘기고 씨엘씨는 발표곡 ‘예뻐지게’ ‘아니 야 (No Oh Oh)’ 마다 멤버를 충원했다. ‘프로듀스100’ 참가자 권은빈의 합류로 탄력 받은 씨엘씨의 컴백이 시급하다.
◆ 시선집중 소녀美 다이아
다이아는 2015년 가을 정규 앨범으로 데뷔했다. 걸그룹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데뷔 형태. ‘왠지(Somehow)’와 ‘내 친구의 남자친구’로 청량감 넘치는 걸그룹으로 나선 다이아는 모험을 감행했다. 멤버 정채연과 기희현(당시명 캐시)이 다이아에서 잠정 탈퇴 후 ‘프로듀스101’에 참가했다. 정채연의 경우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로 단박에 유명세를 얻었다.
결과적으로 신의 한수였다. 두 멤버의 재투입으로 다이아의 새 타이틀곡 ‘그 길에서’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 성공했다. 이름은 충분히 알린 다이아, 이젠 히트곡 발표 차례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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