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팬들의 집단 항의에 부딪힌 걸까. 젝키의 단독 콘서트 합창 이벤트 사이트가 중단됐다.
16년 만에 콘서트를 개최하는 젝스키스가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5인조로 재결성한 젝키는 2016년 5월부로 YG엔터테인먼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YG엔터테인먼트가 젝키 콘서트 기획을 맡았고, 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공식 SNS를 통해 젝키 콘서트 무대에서 합창 이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SBS ‘판타스틱듀오’에서 착안된 이벤트로 사전 선발된 인원이 합창단 자격으로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팬들은 YG엔터테인먼트의 이 같은 계획을 전면 반대했다. 온전히 젝키 멤버들로 이뤄진 공연을 보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더욱이 젝키 팬이 아닌, 외부인 혹은 가수 지망생이 무대에 오르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는 목소리를 냈다.
결국 젝키의 각 팬클럽은 10일부터 온라인상을 통해 젝키의 단독 콘서트 합창이벤트 취소를 요구하는 운동을 벌였다. SNS에 ‘#합창이벤트_전면취소요구’ 해시태그를 달았고, 각 팬클럽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리고 YG엔터테인먼트의 달라진 입장 발표를 기다렸다.
14일 기준, YG엔터테인먼트가 최초 공지했던 합창단 이벤트 게시물은 삭제됐다. 대신 콘서트 티저 영상만 게재됐다. 게다가 응모 사이트 역시 중단됐다. “이벤트 양식에서 더 이상 응답을 받지 않는다”는 답변만 남겨진 상태.
하지만 사이트 중단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합창 이벤트 취소인지 속단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한 YG엔터테인먼트 측의 추가 발표가 없어 팬들의 기다림은 여전하다.
젝키는 오는 9월 10일과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16년 만에 단독 콘서트‘2016 SECHSKIES CONCERT YELLOW NOTE’를 개최한다. 2000년 2월 같은 장소에서 마지막 콘서트를 열었던 젝키가 16년이 흘러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어떤 모습으로 나설지 궁금하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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