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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10년 K팝 역사 쓴 빅뱅, 다음 세대까지 이끌 책임감 [종합]

10년 K팝 역사 쓴 빅뱅, 다음 세대까지 이끌 책임감 [종합]

김예나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예나 기자] 2006년 데뷔했다. 서태지와아이들의 양현석이 만든 첫 아이돌 그룹이었다. 이듬해 첫 1위 가수로 올라섰다. 인기를 얻으며 차츰 팬덤을 쌓았다. 경쟁자도 많았고, 활동 내내 부침도 많았다. 위기의 순간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2016년 글로벌시장을 점령하는 K팝의 주역으로 성장할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빅뱅이었다.

빅뱅은 4일 오후 서울 성수동 S팩토리에서 빅뱅 데뷔 10주년 기념 전시장 투어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랜만에 완전체로 취재진 앞에서 나선 지드래곤, 탑, 태양, 대성, 승리는 지난 10년의 회상과 향후 10년, 군복무 관련해서 솔직한 생각을 드러냈다.

◆ 데뷔 10년, 행복하지만 사실 부담

빅뱅의 10년의 맞는 소감을 묻자 리더 지드래곤은 “저희보다는 저희를 봐주시는 분들에게 뜻깊은 시간이다. 그분들 덕분에 행복하게 지내고 있기 때문에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가족이나 친구들 모두 그런 점에서 뜻깊게 생각해주신다”며 “이런 전시회로 지난 10년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 부담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대성은 “저희가 데뷔했을 때 신화 형님들이 10주년이었다. 저희도 10년이 되면 어떨까 했는데, 이렇게 됐다. 물론 힘이 드는 것도 있지만,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감사하다. 빠르게 변화는 시대 속에 우리가 한 일을 이렇게 오래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양은 “10년은 저에게 정말 빨리 지났다. 멤버들끼리 사이가 좋아서 하루하루를 재밌게 놀면서 했다. 어느덧 10년이 지났다. 여러 가지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행복하다. 즐겁다. 저희 10년을 의미있고, 교감하면서 보내고 싶어서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빅뱅의 전시회는 총 다섯 가지 테마로 이뤄졌다. 아티스트로서의 빅뱅, 무대에서의 빅뱅, 시대의 아이콘 빅뱅, 10년간의 빅뱅, 10년 후의 빅뱅으로 데뷔 당시부터 최근 활동상까지 각종 콘텐츠로 구현했다.

◆ 지난 10년, 가장 소중한 건 멤버

10년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리더 지드래곤은 “데뷔 후 좋은 일도 많았지만, 힘든 순간도 많았다. 그 중에서 가장 힘든 건 데뷔 전 연습생 때다. 데뷔 후에는 좋은 환경에서 활동하며 사랑도 많이 받고 있다. 무엇보다 저희가 데뷔 전에는 고생도 많았고, 데뷔 후 어떻게 될지 몰랐기 때문에 가장 열심히 했다. 그 때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있다”며 “큰 공연 전을 하기 전마다 데뷔 전 모습을 떠올린다”고 말했다.

멤버 대성은 “남자들끼리라 서로 그런 표현을 잘 안하는데, 요즘에는 특히 ‘행복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태양 형이 그렇다”고 거들었다.

태양은 “제가 요즘 행복하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한다. 가수가 돼서 하고 싶은 일들을 요즘 많이 이루고 있는 것 같다”며 “무대나 노래보다 우리 다섯 멤버가 친구처럼 가장 소중하게 느껴진다. 나이 들면서 멤버들의 소중함을 가장 많이 느낀다. 빅뱅이 아니었다면, 이 친구들과 이렇게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었을까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태양은 “10년 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많았다. 그중 EMA 수상으로 빅뱅의 터닝포인트를 겪었다. 수상 뿐만 아니라 저희에게 동기부여가 된 일이었다”고 전했다.

승리는 “10년 동안 가장 좋았던 건, 우리 다섯 명이 만난 사실이다. 이렇게 다섯 명이서 팀을 할 수 있다는 게, 함께 했다는 게 좋다. 멤버들을 사랑한다”고 말해 멤버들을 웃게 했다.

하지만 “슬픈 일은 저희가 앞으로도 계속 사랑받을 수 있을지 걱정해야 한다. 그런 부분이 아쉽고 슬프다”고 덧붙였다.

탑은 “솔직히 예전에는 잘 몰랐다. 사랑하고 행복하다는 걸 피부로 느끼지 못했다. 내일을 모르는 어린 아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하루하루 사랑받는 걸 느끼면서 요즘 행복하다는 생각이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 향후 10년, 긍정적 영향 위한 문화적 공헌

10년 전과 후 가장 변한 멤버에 대해 지드래곤은 “일단 멤버 전원 외모는 모두 달라졌다. 용됐다”고 웃은 후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다 비슷하다.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저희끼리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공적인 자리에서 비쳐지는 것과 달리 저희끼리 있을 때 사적인 모습은 그대로다”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은 “저희가 예전에는 불안한 생각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여유를 찾고, 점차 행복을 느끼는 부분이 많다. 멤버들끼리 변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빅뱅이 후배 가수들의 롤모델로 꼽히는 것에 대해 지드래곤은 “저희가 하고 싶었던 음악을 하고 있다. 저희가 동경했던 가수 선배님들을 보면서 ‘우리도 저렇게 해야지’ 하면서 자연스럽게 했는데 후배들이 저희한테 그런 말을 해주면 감사하다. 하지만 우리 역시 선배와 후배들을 보고 배운다. 그럴수록 더 깎고 닦으면서 발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10년 후 빅뱅에 대해서는 지드래곤은 “저희끼리도 굉장한 고민이다. 멤버들끼리 많은 얘기를 한다. 10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늘 긴장 속에 산다.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저희를 알아봐주신다. 그래서 행복하지만, 부담되는 것도 많다”면서 “앞으로 저희를 보면서 자라날 세대에게 문화적으로 큰 공헌을 하고 싶다. 멤버들끼리 얘기를 자주한다. 그게 어떤 콘텐츠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시점이다”고 설명했다.

태양은 “요즘 멤버들끼리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화를 많이 한다. 구체적인 건 모르지만, 저희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문화를 만들고 싶다. 또 그럴 수 있도록 사람을 이끌고 싶다. 관련 공부를 많이 해서 앞으로 자라날 아티스트나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다. 우리가 숙련이 됐기 때문에 그런 위치에 온 것 같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 군입대 후에도 당연히 완전체

빅뱅은 데뷔 10년 동안 대한민국 가요시장에 수많은 기록을 써냈다. 이와 관련해 탑은 “저희가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래서 기록들이 생기는 것 같다. 저희가 기록을 신경썼다면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다”고, 태양 역시 “저희는 그런 것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 열심히 즐겁게 하다보니까 기록이 세워졌다”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은 “저희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고 있다. 좋은 일이 계속 생긴다는 건 꿈만 같다. 감사하는 일이 연속이다. 그래서 공연장이나 대중 앞에서 설 때마다 갈수록 감사하는 마음만 커진다. 우리를 보는 어린 세대들에게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겸손할 수밖에 없는 위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탑은 “저희가 10년 동안 단 한 번도 다툰 적이 없다. 워낙 성향이 달라서 부딪히는 일이 없다. 그 자체로 감사하는 마음이다. 이러다가 한 번 싸우면 정말 크게 싸우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다르다”고 웃었다.

지드래곤은 “솔직히 정상에서 내려오고 싶지 않다. 하지만 나라의 부름을 받으면 당연히 가야한다. 그러나 그 일정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빅뱅으로 당분간 하고 싶다. 국방의무를 잘 하고난 다음에 빅뱅 행보를 결정할 수 있겠다”면서 “나이도 많이 먹었을 테니까 지금 당장은 모른다. 하지만 저희는 계속 빅뱅이다. 계속 함께 할 사람이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다. 군대 다녀와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다시 자신감을 찾았을 때, 새로 만든 것에 확신이 들 때 다시 대중 앞에 나타나겠다”고 말했다.

빅뱅은 2007년 ‘거짓말’을 시작으로 10곡 이상의 1위곡을 발표하며 국내 톱 가수로 올라섰다. 완전체를 중심으로 솔로 및 유닛 활동과 멤버별 연기와 예능까지 전방위에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빅뱅을 향한 열기는 점차 더 확정되고 있다.

빅뱅의 인기 요인에 대해서는 “음악의 에너지로 좋아한다. 중요한 걸 따지자면 끝도 없다. 듣기에도 좋고, 놀기에도 좋은 음악이 인기를 끈다. 노래는 결국 듣기에 좋은 노래가 좋은 것이다”며 “그건 한국이든 외국이든 그렇다. 저희는 노래 하나만 신경 쓰지 않는다. 안무, 뮤직비디오, 작은 디테일까지 모두 신경 쓴다. 한 번에 하나만 신경 쓰고 노래를 만들지 않는다. 그걸 알아주셔서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저희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빅뱅은 2016년 8월 19일 데뷔한 올해 데뷔 10년을 채우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영화 ‘BIGBANG MADE(빅뱅 메이드)’ 개봉을 시작으로 8월 전시회를 진행한다. 빅뱅의 전시회는 총 다섯 가지 테마로 이뤄졌다. 아티스트로서의 빅뱅, 무대에서의 빅뱅, 시대의 아이콘 빅뱅, 10년간의 빅뱅, 10년 후의 빅뱅으로 데뷔 당시부터 최근 활동상까지 각종 콘텐츠로 구현했다.

프로젝트의 파이널은 대규모 콘서트다. 오는 20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빅뱅의 10주년 콘서트 ‘BIGBANG10 THE CONCERT-0.TO.10’를 개최하는 것. 빅뱅은 단 1회 공연을 통해 6만 여 명의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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