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2013년 퍼시픽 투어, 2014년 컨티넨트 투어, 2016년 월드투어로 규모는 계속 확장됐다. 공연 횟수가 누적될수록 멤버들 사이 호흡은 밀접해졌다. 관객들을 지휘하는 능력도 커졌다. 데뷔부터 글로벌 그룹을 목표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았던 B.A.P(비에이피)는 6개월 사이 훌쩍 성장해서 한국 무대에 다시 올랐다.
그룹 B.A.P가 7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B.A.P LIVE ON EARTH 2016 WORLD TOUR FINALETRUE AWAKE!!’ 피날레 일환으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6일 공연에 이어 오랜만에 한국팬들과 만난 멤버들은 완전체와 솔로무대를 배치했다.
B.A.P는 2시간의 러닝타임에 20곡을 레퍼토리로 엮었다. 음악프로그램 1위곡, 솔로곡, 자작곡 등을 다양하게 선곡했다. B.A.P의 역동적인 이미지와 강렬한 퍼포먼스가 결합됐다. 멤버들의 래핑과 보컬이 어우러지며 B.A.P가 보여주고자 하는 콘셉트를 무대 위에서 구현했다.
◆ 월드투어의 자신감
B.A.P는 지난 2월 서울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그리고 4대륙, 16개국, 30회 공연으로 ‘월드투어’ 타이틀을 확보했다. 아이돌그룹이지만, B.A.P의 차별화된 음악 컬러는 국내 팬덤은 물론 해외까지 섭렵했다. 그 덕에 B.A.P는 데뷔 직후부터 해외 러브콜을 받을 수 있었다.
그 덕에 B.A.P는 또래 아이돌에 비해 규모있는 해외공연 경험이 많은 편이다. 웅장한 사운드를 담아낸 특유의 음악과 멤버들의 남성미를 끌어내는 안무가 팬들의 충성도를 높였다. 서울에서 피날레를 장식하는 월드투어는 그 사이 B.A.P가 얻은 무대 장악력을 짐작케 했다.
이날 B.A.P는 새 타이틀곡 ‘That’s My Jam’ 무대를 처음 꾸몄다. 이 곡은 여름밤을 시원하게 즐기자는 가사를 EDM 사운드에 녹여냈다. B.A.P 버전의 여름 맞춤 파티곡이다. 멤버 방용국이 공동 작업에 참여했고, 종업이 안무를 짰다.
◆ 데뷔 5년차의 존재감
멤버들의 솔로무대는 팬덤을 더욱 강화시켰다. 힘찬의 ‘S.N.S’, 젤로의 ‘축복’, 종업의 ‘PHOTO’, 대현의 ‘SHADY LADY’는 저마다 다른 매력을 과시했다. 방용국은 동생들의 무대에 피처링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보였다. 젤로의 경우 솔로무대를 꾸미던 중 눈물을 보여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기도 했다.
2012년 데뷔한 B.A.P는 어느덧 5년차. 타이틀곡은 팬덤을 넘어 대중에게도 알려졌다. ‘WARRIOR’ ‘NO MERCY’ ‘FEEL SO GOOD’ ‘HURRICANE’ ‘BADMAN’ ‘ONE SHOT’ ‘1004(Angel)’ 등의 타이틀곡 선곡은 장내 열기를 높였다.
B.A.P는 ‘YOUNG, WILD & FREE’ ‘EXCUSE ME’로 앙코르 무대를 준비했다. 콘서트에서 최초로 공개한 ‘That’s My Jam’이 수록된 다섯 번째 싱글 앨범 ‘PUT’EM UP’은 오는 8일 발매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S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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