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그룹 젝스키스가 16년 만에 여는 콘서트를 앞두고 팬들에게 집단 항의를 받고 있다.
젝키는 오는 9월 10일과 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16 SECHSKIES CONCERT YELLOW NOTE’를 개최한다. 티켓은 지난 11일부터 판매 중이다.
하지만 티켓 예매가 되기 전부터 팬덤 사이에서는 단체 움직임이 보였다. 팬들은 멤버들의 SNS를 찾아 ‘#합창이벤트_전면취소요구’ 해시태그와 함께 성명서가 유포하고 있다. 이는 젝키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가 제시한 공지 때문.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0일 공식 SNS에 9월 콘서트 무대에 오를 합창단원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어폰을 끼고 젝키의 ‘커플’ 1절까지 부르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 이벤트에 응모하는 이들 중 몇 명을 콘서트 무대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내용에 팬들은 거센 반발을 보이고 있다. SBS ‘판타스틱듀오’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이는 해당 이벤트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것. 합창단 응모 이벤트를 전면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선택된 소수가 아닌, 모든 팬들이 함께 무대를 즐기고 싶다는 것. 게다가 진정한 팬이 아닌 가수 지망생들이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고 걱정했다.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 중에 콘서트 내용이 유출될 것을 우려했으며, 온전히 젝키 멤버들로 구성된 콘서트를 보고 싶다는 바람도 피력했다.
만약 공연 연출을 위해 합창단이 필요하다면,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합창단을 별도로 선발하는 걸 추천했다.
이와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와 젝키 멤버들의 입장은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2000년 2월 이후 16년 만에 다시 같은 장소에서 다시 열릴 젝키의 단독 콘서트. 개최 한 달을 앞두고 불거진 잡음이 무사히 사그라지고 관객들과 만날 수 있을지 좀더 기다려 볼 일이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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