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그룹 원어스가 6개월 만에 돌아왔다. 한층 더 섬세하고 감성적인 모습으로 눈부신 변신도 꾀했다.
원어스는 24일 오후 6시 공개한 첫 싱글 앨범 ‘인 잇츠 타임(IN ITS TIME)’ 타이틀곡 ‘쉽게 쓰여진 노래’로 앞서 ‘태양이 떨어진다 (Twilight)’와는 또 다른 이별 감성을 선보였다.
‘태양이 떨어진다’가 강렬한 사운드로 지는 태양을 헤어지는 연인에 비유했다면, ‘쉽게 쓰여진 노래’는 리드미컬한 멜로디로 이별 후 느끼는 수많은 감정을 쉬운 가사로 풀어냈다.
도입부부터 귓가에 맴도는 휘파람 소리는 처연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여기에 뭄바톤이 어우러져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혀지지 않을 중독성도 더했다. 브리지 파트 가사 “하고 싶은 말들이 너무 많아서 / 하나씩 적다 보니 가사가 되었어 / 헤어짐보다 더 아픈 그리움으로 / 널 생각하며 쉽게 쓰여진 노래”는 이 곡의 주제를 관통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선 가사만큼이나 섬세하고 디테일이 넘치는 원어스의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있다. 가사를 써 내려가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 안무가 특히 눈길을 끈다. 뮤직비디오 촬영지인 뉴질랜드의 광활한 대자연과 이별을 겪은 멤버들의 감정 연기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그간 북유럽 신화를 차용하고 동양미를 살리는 등 차별화된 콘셉트를 보여줬던 원어스에게 쉽고 직관적인 ‘쉽게 쓰여진 노래’는 새로운 도전이다. 앞서 두려움보다 이것 역시 자신들의 색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밝혔던 원어스. 당찬 포부에 걸맞게 색다른 변신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벌써부터 다음 단계를 기대케 한다.
아울러 ‘쉽게 쓰여진 노래’로 떠오르는 무대 장인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한 원어스가 내달 첫 방송될 Mnet ‘로드 투 킹덤’에서 펼칠 활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원어스 ‘쉽게 쓰여진 노래’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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