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가수 이승철이 음악에 대한 철학과 가치관을 확고하게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아파트 내 더줌극장에서 이승철의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 및 DVD 앨범 시사회가 열렸다. 이승철은 1985년 록 밴드 부활 보컬로 데뷔해 현재는 솔로가수로 꾸준히 활동 중이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승철은 자신의 활동 원동력에 대해 “후배 가수들의 인터뷰를 보면, 창법은 바꾼다는 얘기를 할 때 매우 당황스럽다. 목소리는 가수에게 지문과 같은 것이다. 절대 지울 수도 바꿀 수도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래서 작곡가들에 따라 제 스타일을 변화시킨다. 저에게 발라드는 일종의 패션이다. 그래서 세련된 멋을 내고 싶어서 그런 형태를 바꾸는 것이다”며 “아이돌 스타일 음악이 유행하지만, 제가 부른다고 인기를 얻을 수 없다. 그 느낌을 갖고 스타일을 바꿔가는 것뿐이다. 제 팬들은 나이가 고정되지 않았다. 다양해서 모두 만족시킬 수 없지만, 저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이승철은 “제 목소리가 나올 때까지, 크고 작은 규모에 제한두지 않고 계속 공연하고 싶다. 전국 방방곡곡, 전 세계 어느 곳이든, 유료와 무료 공연을 모두 하겠다. 목소리 관리도 계속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랜 시간 활동 비결에 대해 이승철은 “꾸준히 공연을 하는게 목소리 컨디션을 하는 게 좋다. 주기적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공연하는 게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 세션과 스태프들 역시 다같이 축구를 뛰는 느낌으로 함께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5월부터 30주년 콘서트를 이끌고 있는 이승철은 연말까지 무대에 오른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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