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박준면이 포텐을 터뜨렸다. 연기도, 노래도 아닌 래핑으로.
박준면은 지난 15일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에서 이센스의 ‘삐끗’을 선곡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놀라운 실력이었다.
이센스의 ‘삐끗’ 전주가 시작되자마자 심사위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심사위원 허클베리 피는 “말이 안되는 선곡이었다. 충격적이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다른 심사위원들도 “이센스는 이센스”, “이센스 랩 자체가 이센스 밖에 못한다”고 했다.
하지만 박준면은 이센스의 ‘삐끗’을 파워 넘치는 발성으로 소화했다. 흡입력 있는 무대로 찬사를 받았다.
박준면은 ‘삐끗’이 수록된 이센스의 앨범 ‘The Anecdote’ 대해 “40년 만에 처음으로 랩 앨범을 듣고 눈물을 흘린 앨범이다. 저는 래퍼가 아니니까 못해도 되잖아요”라며 “주변의 만류에도 이센스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선곡을 고집했다”고 말했다.
박준면의 무대 덕에 이센스의 ‘삐끗’ 역시 뜨겁게 주목받고 있다. 해당곡은 지난해 발매된 이센스의 첫 번째 앨범 ‘The Anecdote’에 수록, 이센스가 바라본 부조리한 음악 시장의 현실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해당 앨범은 초도 2만장이 품절됐으며, 지난 10월 재발매됐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JTBC ‘힙합의 민족2’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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