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갑작스레 표절논란에 휘말린 tvN 금토드라마 ‘도깨비’ OST 작곡가 이승주가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30일 작곡가 이승주는 자신의 SNS에 ‘도깨비’ OST 수록곡 크러쉬의 ‘Beautiful’, 엑소 찬열과 펀치의 ‘Stay with me’에 얽힌 표절설에 대해 해명했다. 이승주는 악보 및 코드 진행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도깨비’ OST에 표절의혹을 씌운 네티즌에게 “이미 7주전에 사실무근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의 악의적인 흠집 내기가 도를 넘는 수준으로 지속되는 만큼, 드라마와 드라마 속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들께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이승주는 크러쉬 ‘Beautiful’와 엔리케 이글레시아스(Enrique Iglesias)의 ‘Quizás’의 일부 파트 코드와 멜로디를 비교했다. 장르, BPM, 코드 및 멜로디 진행도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찬열와 펀치의 ‘stay with me’ 역시 비슷한 곡들이라고 지적된 곡들을 찾아냈다. 비슷할 수 있지만, 분명 다른 곡이라고 했다.
“표절에 대한 기준이 예전엔 8마디가 같거나 유사하면 표절로 판단되어 졌으나 지금은 애매한 기준들 때문에 표절 기준이 없어지고 친고죄로 원작자가 소송을 제기 하면 그때부터 표절시비가 가려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엔 마디수를 기준으로 했지만 현재는 마디수보다 멜로디를 중심으로 화음와 리듬의 형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가려지고 있습니다. 언급한 곡들 가운데 보컬 멜로디가 비슷한거나 같은 부분은 한곡도 없습니다.”
이승주는 “최고의 드라마 속 음악을 작업한다는 기쁨에 몇 날 며칠 피곤한 줄도 모르고 열심히 작업했고, 시청자들의 큰 관심과 사랑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이 코드 한 두 마디 비슷한 부분을 표절로 몰아간다면, 이는 저 한 사람뿐 아니라 한국 대중음악의 창작 문화에 악영향을 끼치는 부분이며, 엄연한 범죄이며 명예훼손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악의적으로 흠집을 내고 있는 누리꾼들에 대해 법적인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대응할 예정입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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