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겨울왕국2’ OST 열풍이 한국에서 가장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가 개봉 2주차 만에 국내 관객 수 800만을 돌파한 가운데, OST도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그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발매된 ‘겨울왕국2’ OST 메인 타이틀곡 ‘Into The Unknown’은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멜론을 비롯한 국내 모든 음원 사이트 팝 차트 1위를 석권했다. 현재는 멜론 종합 차트 5위까지 올라있다.
이 곡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인기 뮤직 비디오 순위(11월 22일~28일 집계)에서도 선전했다. 63만 뷰를 넘게 기록하며 4위에 올라 있다.
제2의 ‘Let It Go’로 불리고 있는 ‘Show Yourself’의 경우, 멜론 팝 차트 3위까지 올라갔으며 4일 오후 7시 현재 15위에 머물고 있다. 유튜브 인기 뮤직 비디오 순위에서는 28만 뷰로 10위를 차지했다.
이뿐 아니다. 엘사 주제곡 외에도 주요 등장인물인 안나, 올라프, 크리스토프의 테마곡 ‘The Next Right Thing’, ‘When I Am Older’, ‘Lost In The Woods’ 등 수록곡 역시 차트 인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성적은 해외 차트를 넘어 국내에서 더욱 선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유의미해 보인다. ‘겨울왕국2’ OST는 메인 차트 중 ‘빌보드 앨범 200’ 차트를 제외하고는, 국내에서의 성적이 가장 높다.
유튜브 인기 뮤직 비디오 순위로 살펴보면, ‘Into The Unknown’은 4일 기준 미국 37위, 영국에서는 39위에 머물러 있다.
‘겨울왕국2’ OST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유니버설뮤직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올 한해 영화 ‘알라딘’ OST가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에도 한국에서 특히 사랑을 받았는데, ‘겨울왕국2’ 같은 성적은 아니었다”며 “‘겨울왕국2’의 성과는 독보적이다. 올 연말을 넘어, 내년 초까지는 계속 이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도 귀띔했다.
또 다른 가요 관계자는 “물론 영화 흥행의 힘도 있지만, 캐릭터 성장의 서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는 점에서 OST가 의미를 지닌다”며 “특히 엘사와 안나 자매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고뇌의 여정을 극적으로 풀어내며, 관객의 몰입을 돕는 역할을 200% 해냈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풀이했다.
‘겨울왕국2’ OST는 전작 프로듀싱 팀인 크리스틴 앤더슨 로페즈, 로버트 로페즈 부부를 비롯해 크리스토프 벡이 다시 뭉쳐 완성했다. 여기에 이디나 멘젤, 크리스틴 벨, 조시 게드 등이 ‘겨울왕국’에 이어 활약하며 친근감 있는 분위기를 더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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