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스웨덴 출신의 천재 DJ 겸 프로듀서 고(故) 아비치(Avicii)의 뜻을 담을 트리뷰트 콘서트가 판매 30분 만에 매진됐다.
5일(이하 현지시간) EDM을 전문으로 다루는 복수의 매체는 “아비치 추모 콘서트 티켓이 판매 30분 만에 종료됐다”고 보도했다.
콘서트 소식은 티켓 오픈 하루 전인 4일 알려졌으며, 아비치와 협업했던 아티스트를 비롯해 DJ들이 함께할 뜻을 밝혔다. 아비치의 메가 히트 앨범 ‘True’에서 특히 인기를 모은 ‘Lay Me Down’을 같이 작업한 아담 램버트(Adam Lambert), 아비치와 친분이 있던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 카이고(Kygo) 등이 라인업에 올라 있다.
해당 콘서트 수익금을 모두 기부할 팀 버글링(아비치 본명) 재단(아비치의 유족이 정신건강 증진 및 자살 예방을 위해 헌신하는 개인·단체를 돕기 위해 설립)을 대표해 아비치의 아버지인 클라스 버글링(Klas Bergling)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결과다. 믿기 힘들 정도”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아비치는 지난해 4월 20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아비치가 하늘의 별이 된 후, 정신질환은 EDM신 전체에서 화두에 올랐다. 하드웰(Hardwell), 카니지(Carnage) 등은 그들의 정신을 돌보기 위해 휴식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부 외신은 “DJ들이 겪어내는 압박감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며 “아티스트들이 매일같이 직면하는 스트레스, 우울증, 비인간적인 노력 등이 우리 사회 전체에 영향을 끼쳤다”고도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비극을 지나오며, EDM신은 어둠 속에서 빛을 찾을 수 있었다. 아비치의 콘서트는 그의 친구들과 협력자로 가득할 것”이라며 “두 시간 동안 펼쳐지며 그를 기억할 공연은, 이 스웨덴 아티스트에게 보내는 가장 큰 사랑과 존경의 의미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아비치의 음악은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고도 전했다. 그의 동료들이 완성한 유작 앨범 ‘Tim’의 경우, 세계 주요 차트에서 톱을 찍었다. 10억장 이상의 판매고도 자랑한다. 수익금은 역시 팀 버글링 재단을 통해 기부된다.
‘아비치 트리뷰트 콘서트’는 오는 12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아비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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