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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설리 비보로 불거진 ‘악플’ 문제…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나

김민지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민지 기자] 지난 14일 가수 겸 배우 故설리의 사망 비보가 전해지며 많은 이들이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티스트를 향한 무분별한 악플의 위험성과 아티스트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도 함께 불거졌다. 

실제 악플의 수위는 대중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높다. 한 가요 관계자는 15일 TV리포트에 “‘나가 죽어라’는 말은 기본이다. 여자 아이돌 그룹의 경우 성적인 발언을 정말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이어 “루머에도 많이 시달린다. 아닌 걸 맞다고 하고, 맞는 걸 아니라고 하니 힘들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실제로 육성으로 내뱉은 욕을 들었을 때 상처를 더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아티스트들이 상처를 입는 경로가 비단 온라인만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아티스트들의 멘탈 관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이 관계자는 “아티스트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여기 있는 사람들이 다 네 편인데 무슨 걱정이냐’ 하면서 많이 다독여주는 편이다”고 밝혔다. 

또 “연예인으로서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이려고 하는 것 같다. 웃으면서 해프닝으로 넘기는 경우도 있다”며 다소 안타까운 상황을 알렸다.

내부에서 직접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획사들도 있다. 한 관계자는 “회사에 강사를 초빙해서 심리 치료를 진행한다. 직원들도 받도록 권유하고 있고 아티스트들은 기본적으로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리 치료를 받고 나면 나아지긴 하는데 일회적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다시 악플들이 달리기 때문이다. 오히려 몸으로 직접 부딪히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운동이 더 나은 방법일 때가 있다”며 더 효과적인 멘탈 관리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짚었다.

“최근 악플로 인해 아티스트들이 상처를 입는 일이 눈에 띄게 많다. 때문에 기획사마다 다들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아티스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인지 고민이 많긴 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경우도 많다. 다른 관계자는 “고소 절차를 통해 악플러들을 실제로 만나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많다.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꽤 많다. 그러다보니 벌금형은 큰 의미가 없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다만 “예전에는 경고를 주거나 벌금, 봉사활동으로 처벌이 끝났는데 최근엔 악플 관련해 민사처리도 함께 할 수 있게 돼 형량이 더 세진 걸로 알고 있다”며 각 기획사들의 강경대응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들 역시 “악플러 고소를 진행하면 댓글에 달리는 단어가 순화되기도 한다”, “고소 공지를 내는 것만으로도 악플러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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