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밴드 FT아일랜드가 오는 9일 미니 7집 ‘재핑’(ZAPPING)으로 돌아온다. 가을을 맞아 FT아일랜드가 잘하는 ‘발라드’로 컴백을 예고했다.
‘재핑’은 2018년 FT아일랜드가 발표한 ‘왓 이프’(What If)이후 약 1년만의 신보다. 이홍기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앨범이기도 하다.
앨범명 ‘재핑’은 채널을 돌리는 행위를 의미한다. FT아일랜드 이번 앨범의 의미가 함축적으로 녹아 있다. 모든 걸 그만두고 싶은 순간이 있지만, 좋았던 시간을 되돌아보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는 뜻.
올가을, 또 다른 추억을 안길 FT아일랜드의 컴백 포인트 세 가지를 꼽아봤다.
# 다시 한 번, 이홍기의 샤우팅
‘재핑’의 타이틀 곡은 ‘관둬’(Quit)다. 이별 앞에 선 아픈 감정선이 잘 드러나는 록 넘버의 곡. 이홍기의 강점인, 시원한 샤우팅이 후반부로 갈수록 극적으로 치닫는 곡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감동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FT아일랜드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홍기의 라이브 영상을 짧게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속 이홍기는 눈물을 머금고 열창을 선보이며 곡의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가사 또한 “넌 나를 사랑하지 않아. 다 관둬.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다 관둬” 등 내용으로 쓸쓸함을 더했다.
# 비비드 vs 사일런스
FT아일랜드의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단체 재킷 사진을 보면, 이들의 상반된 매력이 담겨 있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동적이거나 정적이다.
이미지를 살펴보면, 채널을 돌리다 멈춘 컬러 TV 화면 속 FT아일랜드를 표현한 ‘컬러 오브 FT아일랜드(Color of FTISLAND)’ 버전은 선명하고 비비드한 색감으로 산뜻한 무드를 자아낸다.
반면 TV 전파가 수신되지 않는 화이트 노이즈 화면을 모티브로 한 ‘노 시그널(No Signal)’ 버전에서는 무채색의 공간에서 외부와 단절된 듯 정적인 모습의 FT아일랜드를 느낄 수 있다.
# 군 입대 전, 마지막
앞서 언급했듯, 이번 앨범은 리드싱어 이홍기의 군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다. 이홍기는 오는 30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홍기는 그동안 ‘사랑앓이’ ‘눈치 없이’ ‘지독하게’ ‘한 사람만’ 등의 곡을 호소력 짙은 보컬로 소화하며 FT아일랜드의 히트곡 생성에 일조했다.
아이돌로서는 흔치 않게 ‘명품 록발라더’라는 수식어를 들었으며, 대중성과 음악성 모두 잡는데도 성공했다. 군 입대 전, 이홍기의 터져나올 내공이 기대되는 이유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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