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사랑은 시대를 나누지 않는다. 과거에도 현재도 흐른다. 누군가는 사랑을 하고 있고, 누군가는 사랑을 떠나 보냈다. ‘눈’을 보며 서로 다른 기억과 의미가 뒤섞인다. 자이언티와 이문세가 그렇듯이.
4일 오후 6시 자이언티의 첫 싱글 ‘눈(SNOW)’이 발매됐다. 자이언티는 데뷔 후 싱글 작업이 처음. 자신이 듣고 자란 이문세와 콜라보레이션을 이뤘다. 자이언티가 1절, 이문세가 2절의 가창을 맡았다.
재즈 장르를 택한 ‘눈’은 현재진행형의 사랑을 하고 있는 이들과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동시에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직접 곡을 만든 자이언티는 눈을 보면서 느껴지는, 저마다의 기억이라고 설명했다.
하얀 눈과 따뜻한 차를 매개체로 자이언티와 이문세를 엮었다. 서로 다른 시대에 살고 있지만, 이들이 공유하는 정서와 분위기의 흐름을 닮았다. 창밖을 보면서 눈을 기다리고, 그 눈을 통해 이들은 감상에 젖었다.
1절과 2절에 반복되는 “눈이 올까요 우리 자는 동안에 눈이 올까요 그대 감은 눈위에 눈이 올까요 아침 커튼을 열면 눈이 올까요”는 자이언티와 이문세가 다른 소화, 다른 감정을 비교케 했다.
“창밖에도 눈이 와요 어제 우리 말한대로 차를 한 잔 내려드릴게요”로 1절과 2절을 연결지은 ‘눈’은 나지막한 음성으로 마무리됐다.
‘눈’ 뮤직비디오는 노래가 주는 정서를 그대로 살려내고자 했다. 배우 안재홍이 남자주인공으로 등장, 아련하면서도 차분한 감성을 녹여냈다. 조용한 음악과 어우러지며 찬찬히 화면을 따라 볼 수 있도록 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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