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주목할 만한, 주목해야 할 신예를 TV리포트가 콕 집어 ‘전담 마크’하는 [R마크]. 이번 주인공은 지난 2일 디지털 싱글 ‘1분 1초(돌아와줘)’를 발매한 ‘W 프로젝트 4’다.
‘W 프로젝트’는 인피니트, 러블리즈, 골든차일드가 속한 울림엔터테인먼트가 가요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뮤지션을 발굴 및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프로젝트다. 쉽게 말하면, 연습생들에게 음원 발매와 뮤직비디오 촬영 기회를 제공하는 것.
Mnet ‘프로듀스 X 101’ 출신 연습생이 무려 5명, 여기에 베일에 싸여있던 비공개 연습생이 추가 합류한 ‘W 프로젝트 4’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1분 1초’ 음원은 발매와 함께 일본 아이튠즈 K팝 송 차트 1위와 베트남, 태국, 홍콩, 싱가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 아이튠즈 K팝 송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될 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던가. 아직 정식 데뷔를 하지 않았음에도 국내를 넘어 해외팬들까지 주목하고 있는 ‘W 프로젝트 4’. 차기 울림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멤버가 될 이협, 황윤성, 주창욱, 김동윤, 김민서, 이성준의 ‘입덕’ 포인트를 짚어봤다.
# 연습생 다운 ‘풋풋함’ + 울림 다운 ‘칼군무’
지난 2일 ‘1분 1초’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큰 시·공간 변화 없이 안무를 중점적으로 담아냈다. 화려한 영상미를 보는 재미는 덜하지만 준비된 퍼포먼스로 승부하겠다는 각오가 묻어난다.
퓨처베이스 기반의 팝 댄스곡인 ‘1분 1초’는 전반적으로 역동적인 사운드가 강하다. 가사 역시 떠나간 연인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는 애절한 마음을 표현했다. ‘역동적’, ‘애절함’과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풋풋함’이 멤버들에게선 느껴진다. 그들이 정식 데뷔를 거쳐 어떻게 성장해나갈지, 그 무한한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든다.
울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아직 연습생인 친구들이라 더 다듬어져야 할 부분들이 있지만, 프로젝트 그룹임에도 멤버들의 조합이 실제 보이그룹 못지 않게 좋다”고 말했다. 이 말에 전적으로 힘을 실어주고 싶다. ‘칼군무’ 명가 울림 소속답게 멤버들 간의 안무 합이 좋기 때문.
“한 순간 1분 1초도 잊은 적 없어”라는 후렴구에 나오는 시곗바늘을 돌리는 듯한 포인트 안무와 초침 소리에 동작을 맞추는 디테일한 엔딩 안무를 잘 살려냈다.
# 6인 6색 다채로운 매력
‘W 프로젝트 4’는 ‘프로듀스 X 101’ 출신 연습생 이협, 황윤성, 주창욱, 김동윤, 김민서와 비공개 연습생이었던 이성준으로 구성됐다. 정확한 포지션이 나뉜 건 아니지만, 각 멤버들이 갖고 있는 매력은 다르고 또 다양하다.
이협
‘1분 1초’ 뮤직비디오를 보는 내내 이협이 가장 눈에 띄었다. ‘1분 1초’의 분위기와 가장 잘 어울린다고 느꼈고, 뮤직비디오 2분 8초께 이협이 손바닥으로 눈을 가리는 부분은 ‘킬링 파트’로 꼽고 싶다.
이협은 ‘프로듀스 X 101’ 그룹 배틀 평가에서 세븐틴의 ‘박수’ 팀 내 메인보컬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포지션 평가로 선보였던 화사의 ‘멍청이’ 무대와 콘셉트 평가곡 ‘Monday to Sunday’에서도 안정적인 고음을 들려줬다.
관계자는 “새 보이그룹이 나온다면, 이협이 메인보컬을 맡게 될 것”이라며 탄탄한 가창력을 짐작케 했고 ‘1분 1초’에서도 후렴구를 담당하며 이를 증명했다. 앞으로도 노래의 중심을 잘 잡는 힘 있는 메인보컬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황윤성
‘프로듀스 X 101’ 파이널 생방송까지 진출했던 멤버다. ‘국프’들 사이에서 ‘황쁘띠’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던 황윤성은 남다른 춤 실력으로 유명했다.
방송 초반 선보인 프리스타일 댄스는 트레이너들에게 극찬을 받았고 그룹 배틀 평가 당시 엑소의 ‘MAMA’ 안무를 이끌어 나갔다. 파이널 생방송 당시엔 ‘To My World’ 센터를 차지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관계자는 “춤선이 예쁘고 안무 습득력도 빠르다”며 황윤성을 칭찬했고 “차기 보이그룹의 센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다. 아이돌 그룹의 센터라면 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도 중요할 터. 황윤성은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며 이미 센터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주창욱
지창욱 아니고 주창욱이다. 쌍꺼풀이 없고 가로로 긴 눈매가 주창욱의 매력 포인트. ‘무쌍’ 마니아라면 두 팔 벌려 환영할 뉴페이스다. 날카로움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분위기로 ‘덕후 몰이’ 제대로 할 상이다. 중저음 보이스에 맑은 느낌이 더해진 음색 역시 특유의 분위기와 많이 닮았다.
주창욱은 ‘프로듀스 X 101’에서 선보였던 갓세븐의 ‘Lullaby’, 브루노 마스의 ‘Finesse’, 콘셉트 평가곡 ‘Monday to Sunday‘ 등을 통해 점차 발전하는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주창욱의 퍼포먼스는 ‘1분 1초’를 통해 한층 더 단단해졌다.
김동윤
‘프로듀스 X 101’ 2차 순위 발표식에서 안타깝게 탈락했지만 ‘국프’들의 투표로 다시 부활했던 김동윤.
‘국프’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은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소년소년’한 외모와 달리 카리스마 넘치는 랩 포지션을 맡아 반전매력을 선보여 호평을 받은 것. ‘1분 1초’에선 소년미에 성숙함이 더해진 김동윤을 만날 수 있다.
김민서
김민서 역시 ‘프로듀스 X 101’ 출신이다. 출연 당시 다른 팀원이 포지션 평가 1위에 오르는 꿈을 꾼 것이 현실이 돼 ‘예지몽 소년’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뉴이스트W의 ‘WHERE YOU AT’, 제이슨 데룰로의 ‘Swalla’ 무대를 통해 한 단계 한 단계 실력을 쌓아가는 모습을 보여 ‘국프’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기도. 특유의 귀엽고 발랄한 매력으로 차기 보이그룹의 활력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성준
멤버들 중 유일하게 금발을 한 멤버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이성준. 이번 ‘W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공개된 만큼 알려진 정보가 적어 궁금증이 높아진 상태다.
관계자는 “보컬, 랩, 댄스 등 모든 방면에서 두각을 보이는 멤버”라고 설명해 새로운 ‘올라운더’ 아이돌의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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