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가수 김필이 10월 컴백대전에 합류하는 가운데, 2016년 발표한 ‘사랑 하나’를 잇는 감성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벌써부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김필은 오는 10일 디지털 싱글 ‘사랑 둘’을 발표하고 컴백한다. 지난 3월 발표한 ‘목소리’ 이후 7개월만의 신곡이다.
최근 김필은 JTBC ‘비긴어게인3’에서 ‘사랑 하나’를 선곡해 이탈리아를 감동으로 물들인 만큼, ‘사랑 둘’을 통해서는 어떤 감성을 써내려갈지 기대 포인트를 세 가지로 살펴봤다.
# 알 사람은 다 안다…미공개 곡
앞서 언급했듯 ‘사랑 둘’은 ‘사랑 하나’의 연작이다. ‘사랑 하나’를 발표했던 2016년 당시, 이미 콘서트 등 무대에서 공개한 적이 있는 미발표 곡이기도 하다. 3년 만에 정식 발매를 하게 되며 팬들에게는 기대감을, 대중에게는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 ‘사랑 하나’의 연장선인 ‘사랑 둘’은, 우리 사랑의 모양이 자연스럽고 진지하게 성장해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김필 소속사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요즘 ‘비긴어게인3’와 ‘더콜’을 통해 김필의 음색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며 “방송 후 첫 발표하는 신곡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고 자신했다.
# 자신의 스토리…뮤직비디오
7일 공개한 뮤직비디오 티저도 주목할 만하다. ‘사랑 둘’ 콘셉트에 대한 설명 및, 김필 자신의 이야기가 들어있기 때문. 공개된 영상에는 연인과 함께였다가 다시 혼자가 된, 한 남성의 쓸쓸한 발걸음이 담겨 있다. 이를 배경으로 김필의 ‘사랑 네가 아니어도 될 줄 알았던 사랑 사랑’이라는 감성적인 노랫말이 흘러 깊은 여운을 남긴다.
‘사랑 둘’ 뮤직비디오는 김필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스토리를 완성했다고도 알려져 눈길을 끈다. 이토록 진한 감성을 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 김동룔의 ‘그게 나야’ 등을 작업한 용이 감독이 연출을 맡아 감각적인 영상미로 풀어내며 완성도를 더했다.
# 믿고 듣는 감성
김필은 2011년 ‘바보같이 또 울어요’라는 곡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존재감이 알려진 건 2014년 Mnet ‘슈퍼스타K 시즌6’ 덕분이다. 무명의 가수이던 김필은 ‘슈퍼스타K6’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라이벌이던 곽진언과 함께 발라드의 미래로 우뚝 올라선 시점이기도 하다.
이후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꾸준히 선보이며 ‘음색 깡패, 고막 남친’이라는 별명을 굳혔다. 독보적인 보이스로 다양한 OST에도 줄곧 참여해왔다. ‘Marry Me’, ‘Stay With Me’, ‘성북동’ 등을 히트시키며 그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10월은 컴백대전으로 불리는 달이다. 가을이라는 계절의 특성상, 발라드 가수에게는 더욱 치열한 환경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김필에게는 승부수가 있다.
김필 소속사 관계자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김필의 음색은 독보적”이라며 “이전에 산울림의 ‘청춘’이나 도원경의 ‘다시 사랑한다면’ 등 명곡을 김필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곡들이 다시금 차트를 점령했듯이 김필은 요즘 트렌드에 어울리는 보컬 소유자로 심금을 울리고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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