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가수 임재현이 신곡 ‘조금 취했어’(prod.2soo)로 음원차트 정상에 오른 가운데,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는 시선과 후광 효과라는 풀이가 맞서고 있다. 임재현은 지난 5월 역주행으로 차트 1위를 기록한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에 이어 두 번째 음원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24일 발매된 임재현의 신곡 ‘조금 취했어’는 25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지니뮤직, 엠넷 등 5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 중. 음원 강자인 장범준과 볼빨간 사춘기 등을 모두 제치고 하루 만에 이룬 성과라 주목을 받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해당 곡에 대한 멜론 ‘좋아요’수가 음원차트 상위권에 있는 다른 곡들보다 적기 때문. 동일 시간 기준으로 장범준의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거야’는 좋아요 수 7만 9487개를 받았다. 볼빨간 사춘기의 ‘워커홀릭’ 좋아요 수는 7만 8659개. 그에 반해 임재현의 ‘조금 취했어’는 1만 2077개다.
1위를 차지할 만큼 호의적으로 들은 사람이 많다면 성적에 비례해 ‘좋아요’ 수가 늘어야할텐데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열혈 팬덤으로 움직이지만은 않은 음원차트 성격상 반드시 ‘좋아요’와 순위가 비례하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특히 임재현은 노래방에서의 높은 인기가 음원으로 옮겨갔다는 것.
이날 임재현 소속사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지난해 발표했던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 관심 덕분에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9월 발매했던 곡이 역주행을 하면서 올해 5월 1위까지 올랐다. 현재도 멜론 등의 차트에서 20위권 내 유지되고 있다”면서 “역주행곡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은 노래방차트에서 처음 1위를 했다. 이후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커버영상이 많이 올라오면서 가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불후의 명곡’에 연달아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그 덕에 ‘조금 취했어’까지 사랑받게 된 것 같다”고도 설명했다.
‘조금 취했어’는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 프로듀서 2soo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곡이다. 누군가를 짝사랑하는 마음을 간절하게 표현한 가사로 애절함을 강조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엔에스씨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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