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그룹 갓세븐이 차트아웃을 면치 못하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과 또 한 번 협업해 끌어올린 기대치에 비해 매우 아쉬운 결과다.
지난 20일 오후 6시 공개된 갓세븐의 새 미니앨범 ‘다이(DYE)’ 타이틀곡 ‘낫 바이 더 문(NOT BY THE MOON)’은 이날 오후 7시 86위(이하 멜론 실시간 차트 기준)로 진입했다. 최근 컴백한 인기 아이돌 그룹들 중 낮은 진입 순위에 속한다. 이어 오후 8시 14단계 하락해 100위를 기록했고 발매 3시간 만인 오후 10시 차트아웃했다.
21일 오전 12시 100위로 차트인, 오전 1시 97위로 3단계 상승했다. 해당 순위를 오전 6시까지 유지하다 오전 7시 92위로 5단계 올랐다. 그러나 오전 8시 94위, 오전 9시 97위로 점차 순위가 떨어졌고 오전 10시부터 다시 차트아웃한 상태다. 다만 지니뮤직과 벅스에선 각각 47위와 18위로(오후 1시 기준) 차트를 지키는 중이다.
한터차트의 지난 20일 집계 결과에 따르면 ‘다이’ 첫날 판매량은 약 15만 9천 장을 넘겼다. 음반보다 음원이 훨씬 더 많이 소비되면서 앨범 판매량 10만 장을 넘기는 가수들이 적어진 상황. 이 가운데 하루 만에 15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한 건 갓세븐의 두터운 팬층을 보여준다.
꽤 큰 팬덤을 가진 아이돌 그룹들의 음원 성적이 좋지 않을 때 흔히 “대중성이 없다”는 평을 듣곤 한다. 그러나 아이돌들은 일명 ‘팬덤 장사’를 한다. 반드시 대중성을 확보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다만 일반 리스너들까지 관심을 갖는 가수들이 롱런하는 경우가 많은 걸 보면 아이돌 음악이 대중성을 갖췄을 때의 시너지를 무시할 수 없다. 아이돌 그룹들 역시 컴백할 때마다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란다. 그룹의 색깔을 살리면서 대중성도 함께 안고 가는 방법은, 다수의 아이돌들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고민이다.
갓세븐도 마찬가지다. 음악이나 퍼포먼스 면에서 성장했다고 말하기엔 그들의 실력은 이미 충분히 증명됐다. 앞으로 갓세븐의 발전에 있어선 ‘더 많은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는지’가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그래픽=계우주 기자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