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그룹 에이핑크의 오하영이 첫 단독 생일 팬미팅을 성료했다.
오하영은 지난 20일 서울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팬미팅 ‘하빵그라운즈(HABBANGROUNDS)’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오하영의 생일을 기념하는 이벤트이자 첫 단독 팬미팅이라는 점, 본인이 직접 기획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전투 게임을 콘셉트로 꾸며진 무대의 막이 오르며 오하영이 군복을 입고 훈련병으로 변신한 채 등장했다. 오하영은 팬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 아래 군대식 인사를 건넸다.
오하영은 주황색 단체복을 갖춰 입은 팬들에게 “궂은 날씨에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게임을 좋아하기도 하고 원래 어릴 때 꿈이 여군이어서 이렇게 꾸며봤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오하영은 ‘빵아이덴티티’, ‘미션 임파서블’ 등 다양한 코너를 마련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9년차 걸그룹으로서 지난 활동을 돌아보기도 하고 자신에 관한 퀴즈를 냈고 손나은과 깜짝 통화 연결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날 오하영은 단독 팬미팅인 만큼 평소에 보기 힘든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빵그라운드 장기자랑’ 코너에서 오하영은 팬들의 신청곡인 아이유 ‘팔레트’, 볼빨간 사춘기 ‘나의 사춘기에게’, 윤하 ‘기다리다’ 등을 부르며 솔로 무대를 꾸몄다.
‘빵이의 ASMR’ 시간에는 팬들과 함께 건빵과 미역국 라면 등 군대 음식을 먹으며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기도.
팬들의 열정적인 참여도 눈길을 끌었다. 팬미팅 중간 등장한 대형 케이크와 함께 팬들은 노래를 부르며 오하영의 생일을 축하했다. 팬들은 무대에 올라 노래하고 춤추며 팬미팅의 흥을 돋궜으며, 군 입대를 앞둔 팬들은 ‘ASMR’을 함께 진행하며 오하영의 사인을 받고 포토타임을 갖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팬미팅 후반부, 오하영은 영화 ‘알라딘’ OST ‘Speechless’ 무대에 앞서 “세 가지 소원이 무엇이냐”는 MC의 질문에 “모든 사람들이 풍족해졌으면 좋겠고 가족과 팬 여러분 등 제 주변 사람들이 아프지 않고 행복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지니가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하반기 계획에 대해 “슬슬 기대해달라”고 밝혀 팬들의 기대를 높이며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하영은 당초 예고했던 90분을 넘긴 150분 가량 팬미팅을 진행했다. 무대 소품까지 하나하나 손수 꾸밀 정도로 오하영의 남다른 팬사랑을 짐작케 한 것. 오하영은 팬들이 나가는 공연장 출구에서 자신이 직접 마련한 선물 세트를 팬들에게 전달하며 배웅했다.
한편, 오하영이 속한 에이핑크는 완전체의 휴식기를 갖고 있으며 오하영은 최근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패션 브랜드 행사에 참석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사진=플레이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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