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그룹 SF9이 무더위보다 더 뜨거운 열기로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SF9은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두 번째 단독콘서트 ‘2019 SF9 LIVE FANTASY #2 UNIXERSE’를 열었다. 약 3000명의 관객들이 모인 가운데 반짝이는 슈트를 입고 등장한 SF9은 180여 분의 러닝타임을 알차게 꾸몄다.
최근 발표한 미니 7집 타이틀 곡 ‘RPM’으로 화려하게 공연의 포문을 연 SF9은 ‘질렀어’ ‘팡파레’ ‘오솔레미오’ ‘예뻐지지 마’ 등 인기곡은 물론, ‘폴 인 러브(Fall in Love)’ ‘시간을 거꾸로’ ‘미드나잇 로드(Midnight Road)’ ‘포토그래프(PHOTOGRAPH)’ 등 다채로운 수록곡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 중간중간 펼쳐진 솔로 스테이지에서는 SF9의 음악적 기량과 앞으로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영빈의 ‘Sic parvis magna’를 시작으로 주호의 ‘샴페인(CHAMPAIGN)’, 휘영의 ‘눈’ 등 래퍼라인 멤버들은 그간 작업한 미발매곡들을 새롭게 공개하며 뜨거운 환호성을 받았다.
태양과 찬희는 주호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트러스트(TRUST)’ ‘운명론’에 개성 넘치는 창작 퍼포먼스를 더해 SF9만의 색깔을 더했다.
보컬 라인 멤버들의 커버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다원은 빌리 아일리시의 ‘배드 가이(Bad Guy)’를 불러 폭발하는 끼를 증명했고 재윤은 정세운의 ‘나의 바다’, 로운은 샘킴의 ‘그 여름 밤’을 열창하며 따뜻한 감성으로 공연장을 채웠다.
SF9은 “응원봉을 흔들어주시는 여러분의 모습에 우주의 밤하늘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마음이었다” “팬분들이 저희의 자랑이라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팬클럽 판타지(FANTASY)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오는 9월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촬영 중인 로운은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항상 다 하고 있으니까 여러분도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여러분과 SF9의 추억을 하나하나 만들어가자”고 진솔한 소감을 말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공연에 불참한 멤버 인성이 깜짝 등장해 감동을 안겼다. 인성은 마지막 앙코르 곡이자 미공개 신곡인 ‘뷰티풀 라이트(BEAUTIFUL LIGHT)’ 무대 직전 멤버들도 모르게 무대에 올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인성은 “공연 멋지게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다. 자리에는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보고 싶어서 몰래 왔다”면서 “이 순간이 발판이 되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추억이 되길”이라고 말했다. 이에 멤버들과 팬들은 눈시울을 붉힌 채 인성을 연호하며 공연의 마지막을 따뜻하게 장식했다.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SF9은 오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5일 싱가포르에서 단독콘서트 ‘UNIXERSE’를 이어가며 팬들과 만난다. ‘UNIXERSE’의 다른 개최지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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