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그룹 NCT DREAM(엔시티 드림)이 ‘네오 컬처 테크놀로지(Neo Culture Technology)’를 지향하는 팀답게 한층 업그레이드된 AR 효과로 3번째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최근 발표한 새 앨범의 수록곡 무대도 최초 공개해 특별함을 더했다.
NCT DREAM은 10일 오후 3시 네이버 V 라이브를 통해 ‘비욘드 더 드림 쇼(Beyond the Dream Show)’를 열고 전 세계 팬들과 만났다.
‘GO (Dance Break Ver.)’로 오프닝을 연 NCT DREAM은 ‘Drippin”, ‘STRONGER’ 등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We Go Up’, ‘덩크슛(Dunk Shot)’, 데뷔곡 ‘Chewing Gum’, ‘We Young’ 등 밝은 틴에이저 색깔이 돋보이는 무대도 꾸몄다. ‘Don’t Need Your Love’, ‘사랑한단 뜻이야 (Candle Light)’로는 앞선 무대들과 180도 다른 감성적인 면모를 뽐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발표한 새 미니앨범 ‘리로드(Reload)’의 수록곡 ‘너의 자리 (Puzzle Piece’)’와 ‘내게 말해줘 (7 Days)’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멤버 제노와 재민이 작사에 참여한 ‘너의 자리’는 어쿠스틱 기타와 부드러운 보컬이 만나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내게 말해줘’는 설렘이 사랑으로 커져가는 감정을 청량한 사운드로 표현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AR 효과도 눈길을 끌었다. 해저 도시에 들어온 듯 웅장한 느낌의 LED 세트와 NCT DREAM을 표현한 텍스트 등 3D 그래픽은 물론, 풍선이 날아오르는 듯한 모션, 화면을 뚫고 나올 것처럼 실감나게 구현된 자동차 드리프트 AR까지 화려한 그래픽으로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Best Friend’ 무대는 멤버들이 공연장 곳곳을 오가는 모습과 무대 위에 모여 앉은 장면 등이 교차되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곡의 귀여운 느낌을 한층 높였다.
아울러 앞서 WayV의 ‘비욘드 라이브’에서 처음 선보였던 응원봉 연동 기술이 이번에도 적용됐다.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팬들의 응원봉의 색상 및 효과가 실시간으로 변경돼 함께 NCT DREAM을 응원하며 즐길 수 있었다.
전 세계 팬들과의 소통도 빠지지 않았다. SuperM과 WayV의 공연과 마찬가지로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번체·간체, 일본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스페인어 등의 자막이 제공돼 세계 각국의 시청자들의 언어 장벽을 무너뜨렸다.
다중 화상 연결 시스템을 통한 Q&A로 더욱 적극적인 교류에 나서기도 했다. 한 팬이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의미냐”고 묻자, NCT DREAM은 “싸우기도 하고 같이 놀기도 하는 가족 같은 관계”, “서로 채워나갈 수 있는 존재”, “까도 까도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양파 같다”, “청춘을 함께 해왔기 때문에 정말 소중하다”등의 답변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막내 지성은 “형들은 귀여운 동생들 같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른 팬이 건넨 “가장 큰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제노는 영어로 “작은 꿈들을 이뤄나가는 것”이라고 말해 멤버들과 팬들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이어 해찬이 “지금 가장 이루고 싶은 꿈은 뭐냐”고 기습 질문을 꺼내자 제노는 “지금 이 콘서트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좋은 추억을 가져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들과 함께하는 인터랙티브 챌린지도 진행됐다. 챌린지를 전달하기 위해 NCT의 마크, 정우, 도영이 등장했고, 앞서 SuperM으로서 ‘비욘드 라이브’를 했던 마크는 “나는 그때 생중계라 떨렸는데 어떤 심정이냐”고 물었다.
런쥔은 “떨렸는데 시작하자마자 팬분들과 소통을 쉽게 할 수 있어서 큰 힘을 얻었다”고 답했다. 이어 도영은 “나랑 정우는 아직 경험을 안 해봐서 부럽다. 맛있는 걸 먹으면서 공연을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NCT DREAM이 도전한 챌린지는 ‘텔레파시 보내 드림!’. NCT DREAM과 팬들이 각각 두 가지 선택지 중 한 가지를 골라 서로의 취향이 일치하는지 알아보는 것으로, 주제는 ‘너의 자리’와 ‘내게 말해줘’ 중 봄 나들이를 가서 듣고 싶은 노래였다.
천러는 “NCT DREAM 노래 중 최애곡”이라며 ‘너의 자리’를 꼽았고 제노 역시 “내가 작사했기 때문에 좋다”며 같은 곡을 골랐다. 반면 재민은 “조금 더 리드미컬한 곡을 듣고 싶을 것 같다”며 ‘내게 말해줘’의 손을 들었고 지성, 해찬, 런쥔도 마찬가지였다.
더 많은 팬들의 선택을 받은 곡은 ‘내게 말해줘’로 정해졌다. 제노는 작은 벌칙으로 해찬과 함께 멤버를 한 명씩 안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기로 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한층 업그레이드된 AR 기술, 글로벌 팬들과의 소통으로 2시간을 꽉 채운 NCT DREAM은 “시작하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다. 현장에 팬 여러분이 없으니까. 그런데 소리도 다 들리고 얼굴도 다 보이니까 진짜 콘서트처럼 신나고 재밌었다”며 “또 한 번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열심히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BOOM’ 무대를 끝으로 3번째 ‘비욘드 라이브’의 막을 내렸다.
‘비욘드 라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가 지향하는 새로운 컬처 테크놀로지를 콘서트 분야에 실현해 첨단 기술과 공연을 결합한 세계 최초 온라인 전용 유료 콘서트. 지난달 26일 SuperM을 시작으로 지난 3일엔 중국 그룹 WayV가 공연을 펼쳤다. 10일 NCT DREAM에 이어 오는 17일 NCT 127이 4번째 주자로 출격한다.
다음은 ‘비욘드 더 드림 쇼’ 세트 리스트.
1. ‘GO (Dance Break Ver.)’
2. ‘Drippin”
3. ‘We Go Up’
4. ‘STRONGER’
5. ‘덩크슛(Dunk Shot)’
6. ‘Chewing Gum’
7. ‘Don’t Need Your Love’
8. ‘We Young’
9. ‘Best Friend’
10. ‘사랑한단 뜻이야 (Candle Light)’
11. ‘너의 자리 (Puzzle Piece’)’ + ‘내게 말해줘 (7 Days)’
12. ‘Ridin”
13. ‘Quiet Down’
14. ‘BOOM’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비욘드 더 드림 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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