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와 지민의 진흙탕 공방전이 여전히 끝나지 않은 모양새다.
권민아가 지난해 팀 활동 당시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주동자로 지목됐던 지민과의 문자메시지가 공개된 것.
8일 디스패치는 지난해 7월 권민아와 지민이 주고 받은 메시지를 비롯해 멤버들이 권민아에게 사과를 하러 갔을 당시의 대화록을 공개해 보도했다.
앞서 권민아는 10년 간 괴롭힘을 당했다며 주동자로 지민을 지목하는 폭로글을 SNS에 게재해 논란이 됐다.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AOA 멤버들은 권민아의 집을 찾아가 사과했고 이 과정에서 지민은 권민아에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과한다’고 말했고, 민아는 ‘기억도 못 하는 데 사과를 받아줄 수 없다’고 대응했다.
권민아와 지민의 갈등에 초아, 찬미, 혜정 등 멤버들은 중재에 나섰고 결국 권민아는 지민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들의 갈등은 이어졌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문자 내용에 따르면 권민아는 ‘나 패러 와야지’, ‘우리 집에서 칼 찾지 않았냐. 지금 많으니 와라’, ‘이 XXX야’, ‘너희 엄마는 뭐하냐’ 등 지민에게 폭언을 했다.
더불어 권민아가 매니저에게 치과 치료 및 어머니의 피부과 시술 예약 등을 개인적인 업무를 넘기는 등 이른바 ‘갑질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권민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보된 매니저들 이야기와 녹취록 등 내용을 다 기억한다”며 “누가 녹취록을 제보했는지 모르겠지만 FNC 측 팀장님 혹은 매니저님 혹은 신지민 측일텐데, 차라리 처음부터 끝까지 목소리가 나오게끔 공개해 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SNS 저도 멈추려고 한다. 저도 제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치료 잘 받고, 반성하고, 밝은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 중”이라며 “이번 기사로 인해 계속해서 고민하다가, 이것만큼은 너무 속상해서, 진짜 무너질 것 같아서 오해가 안 풀리더라도 그냥 뱉고 싶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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