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현아가 1년 6개월 만에 나비가 되어 날아왔다.
현아는 20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덟 번째 미니앨범 ‘나빌레라’를 소개했다. ‘I’m Not Cool’ 이후 1년 6개월 만에 솔로로 컴백한 현아는 “긴 시간이었는지 실감을 못하고 있었다. 컴백 준비를 오랜 시간 했고, 깊게 빠져 있었다. 어떤 곡을 들려드리면 좋을지, 여러 곡들이 많이 버려지기도 했다. 좋은 곡 마음에 드는 곡을 담아냈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현아의 ‘나빌레라’는 나비를 닮고 싶은 현아의 화려한 날갯짓을 담은 앨범. 나비가 각기 다른 무늬와 빛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슬쩍 스치기만 해도 흔적을 남기듯, 현아 역시 누군가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흔적이 남기를 바라는 마음을 ‘나빌레라’에서 압도적 비주얼과 퍼포먼스로 펼쳐냈다. 현아는 “나비처럼 날아 여러분들 마음에 사뿐히 날아 앉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앨범에 담은 의미를 전했다.
타이틀곡 ‘나빌레라’는 과감하고 당찬 라틴풍의 댄스곡으로, 현아와 싸이, 던이 작사에 참여해 현아 특유의 과감하고 당당한 매력을 담아냈다. 현아는 “여름에 굉장히 잘 어울리는 곡”이라며 “보는 음악이라 표현하고 싶다.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할 때 가장 빛난다는 장점을 담아낸 노래”라고 설명했다. 과거 크게 유행했던 마카레나 춤을 무대에서 꼭 해보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싸이, 던과의 가사 작업 비하인드도 들려준 현아. 가사를 두 사람으로부터 선물 받았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제가 파리에 있을 때 대표님이 ‘자기의 자기라고 자기 건 아니야’라는 가사를 보내주셨는데 ‘이거다’ 했고, 던은 저를 너무 잘 파악하고 있어서 좋은 가사가 나온 것 같다”고 ‘나빌레라’ 가사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활동에서 팬들에게 웃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현아는 ‘마카레나 춤’을 퍼포먼스에 응용했다고. 현아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 무대이다 보니 빨리 무대에 서고 싶었고, 빨리 팬들과 만나고 싶었다”고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아무래도 여름에 활동하게 되면 쓰러지는 빈도수가 잦아질까 걱정했는데 영양제도 잘 챙겨 먹고 건강 관리에 유의해서 예전보다는 훨씬 좋아졌다. 우려가 반 이상 줄었다”며, 건강을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 시켰다.
1년 6개월 만의 솔로 활동, 현아는 “최대한 무대에서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오랜만이라는 느낌은 없는데, ‘I’m Not Cool’과는 반대되는 상반되는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현아의 여덟 번째 미니앨범에는 ‘나빌레라’ 외에 ‘Bad Dog (배드 독)’, ‘Picasso & Fernande Olivier (피카소 앤드 페르나도 올리비어)’, ‘띵가띵가’, ‘Watch Me (와치 미)’ 등 총 5곡을 이번 앨범에 담았다. 현아는 “믹스 마스터 끝나고 차에서 혼자 들었는데, 지금까지 앨범 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 혼자 눈물을 흘렸다. 그런 적이 한 번도 없는데 ‘뭐지?’라며 한 번 더 들었다. 지금 이 앨범 전곡이 다 마음에 들어서 울고 있더라. 너무 신기했다. 가장 좋은 곡 한 곡을 꼽을 수가 없다”고 수록곡 전곡과 이번 앨범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냈다.
데뷔 15주년을 맞은 감회도 전했다. 현아는 “매일 감회가 새로운 편인데 눈 깜짝하니 벌써 데뷔 15주년이 됐더라. 그동안 많은 것들이 있었는데 엊그제 같다.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기억이 난다. 웬만한 건 잊지 않는 편이라 모든 게 기억나 하루하루가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하게 무대에 서고 싶은 게 꿈이고, 목표는 15년 동안 달성했어서 마음이 편안하다. 건강만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하며, “무대 위에서 부서져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아의 미니앨범 ‘나빌레라’는 20일 6시 각 음원 사이트에서 전곡 공개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피네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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