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영재 기자] 그룹 아이브 장원영과 리즈가 올해 수능을 보지 않는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장원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에 대해 오랜 논의를 거쳤으나 현재는 활동에 전념하고 싶다는 것이 본인 의견이라고 8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2023학년도 수능 응시 대상자인 장원영은 대학 진학과 관련하여 최종적으로 올해 수능에 응시하지 않기로 결정했음을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대학 진학을 영구히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소속사에 따르면 장원영은 그가 대학 생활에 집중 가능한 때에 진학 여부를 고려할 예정이다. 2004년생인 장원영은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이다.
한편 같은 2004년생 아이브 멤버 리즈도 수능 응시를 포기한다.
소속사 측은 TV리포트에 “멤버 리즈도 수능에 미응시한다”고 입장을 짤막하게 밝혔다. 리즈는 청담고등학교 중퇴 후 고등학교 졸업 학력 검정고시에 합격했지만, 장원영과 마찬가지로 학업 대신 아이브 활동을 선택했다.
장원영과 리즈의 행보는 함께 아이브로 활동 중인 멤버 안유진과 궤를 같이 한다.
2003년생인 안유진은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를 다니다 학교를 중퇴했고, 2020년 9월 검정고시에 합격했지만 그해 수능 응시를 포기했다. 안유진은 2021년에도 아이브 데뷔를 앞두고 대학 진학을 포기했다.
당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는 유진과 수능 응시에 대해 오랜 논의를 거쳐 왔으나, 현재 데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2007년생인 아이브 막내 이서는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연예과에 합격해 학업과 활동을 병행한다.
아이브의 이런 선택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스타의 학적이 중요한 시대가 더는 아닐 뿐더러, 연예 활동과 대학 생활을 병행하는 데는 큰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 과거 몇몇 연예인은 소속사나 학교에 대리 출석을 일임하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더군다나 한류 열풍에 따라 해외 활동이 잦은 현 가요계의 특성도 아이돌 대입의 장애물로 지적된다.
김영재 기자 oct10sept@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