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후 제주항공의 항공편이 무더기로 예약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오전 9시 3분께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국제 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하며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과 조종사, 객실 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에 제주항공 측은 29일 오전 0시부터 30일 오후 1시까지 항공권 취소 건수가 약 6만 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취소된 국내선은 3만 3000여 건, 국제선은 3만 4000여 건에 달한다.
집계는 전날 자정부터 진행됐으나 대부분의 취소 건은 오전 9시 이후부터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아무래도 이 상황이 있고 난 이후에 평소보다 취소량은 많은 상황”이라며 “신규 유입량도 여전히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날 사고가 난 여객기가 대부분 중소 여행사의 주도로 기획된 크리스마스 패키지 상품 전세기로 확인돼 해당 패키지여행 상품 취소 사례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번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참사로 남게 됐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 제주항공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