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지난해 폐업한 사업자 수가 2006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경영총협회는 ‘최근 폐업사업자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며 지난해 폐업 사업자 수가 98만 6천명으로 통꼐가 집계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폐업률 역시 9.0%로 2016년 이후 7년 만에 상승 곡선을 그렸다.
업종별로 소매업(27만 7천명)이 가장 많았으며 기타서비스업(21만 8천명), 음식업(15만 8천명)이 뒤를 이었다.
폐업률의 경우 음식업, (16.2%), 소매업(15.9%) 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한국경영총협회는 음식업 등이 폐업률이 높은 이유로 진입장벽이 낮아 사업자 간 경쟁이 치열하고, 최저임금 미만율(전체 노동자 둥 최저임금을 못 받는 노동자 비율)이 37.3%에 달할 정도로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특히 지난해 폐업자 사업자중 전체 48.9% 소상공인이 ‘사업 부진’을 이유로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50.2%)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 (19.8%), 30대(13.6%) 사업자의 지난해 폐업률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았다.
한국경영총협회 이승용 경제분석팀장은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이 높아 영세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이 경영난을 버티지 못해 폐업하고 있다”라며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내수 활성화와 영세 소상공인 지원대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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