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인천에 이어 경기도도 침체가 본격화하며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지난주 대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12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내리며 6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1% 오른 가운데 동북권(-0.01%)의 매매가격이 성동구(0.02%)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내지 보합 전환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초구(0.06%)는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송파구(0.04%)는 문정·방이동, 강남구(0.03%)는 개포·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용산구(0.03%)는 한강로3가·이촌동, 마포구(0.03%)는 공덕·창전동, 양천구(0.02%)는 목·신정동 위주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에 대해 “국지적으로 일부 재건축 단지 등에서 신고가 경신 사례가 포착된다”면서도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위축되며 관망세를 보이는 단지도 혼재하는 가운데 지난주와 유사한 상승세가 유지됐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2% 하락하며 지난 5월 셋째 주(-0.01%) 이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평택(-0.08%)·광주(-0.12%)·하남(-0.08%)·남양주시(-0.06%) 등지의 아파트값이 약세를 주도했고,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 등의 특수가 있는 용인시(-0.01%)도 처인구의 아파트값이 0.11% 하락하면서 작년 6월 둘째 주(-0.02%) 이후 6개월여 만에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0.10% 떨어져 지난주(-0.09%)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전국 광역 시도 가운데 대구(-0.11%)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하락 폭이다.
각 지역이 이 같은 변동률을 나타내며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0.03% 떨어졌다. 탄핵 정국 속 경제·사회적 혼란이 가속화되는 추세라 이후 아파트값에도 변화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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