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구인 공고를 통해 초고지능 인재들을 모집해 화제가 되고 있다.
머스크는 13일(현지 시간)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 계정에서 ‘@DOGE’ 계정을 리트윗하며 “그것이 시작된다”라고 알렸다. 정부효율부는 지난 14일 구인 공고를 통해 “수천 명의 미국인이 DOGE에 도움을 주고 싶어 하지만, 파트타임 아이디어 제공자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라며 “비용 절감을 위해 매주 80시간 이상 일할 수 있는 초고지능(super high-IQ)의 작은 정부(small-government) 혁명가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자신이 적임자라면 이력서를 다이렉트 메시지로 보내라. 일론과 비벡이 상위 1%의 지원자를 검토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에 대해 “실제로 이 일은 지루하고 많은 적을 만들 수 있으며, 보수는 없다.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2일 성명을 통해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머스크와 공화당 전 대선 경선 후보 비벡 라마스와미를 지명하며, 정부효율부가 정부 지출을 줄이고 연방 정부의 규모를 축소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효율부는 연방 정부의 예산 관리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외부에서 조언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하지만 해당 부서의 법적 지위나 구체적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무급으로 연방 정부 기관에서 최대 130일간 일할 수 있는 ‘특별 정부 직원’ 형태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효율부는 당초 ‘정부효율위원회’로 불릴 예정이었으나, 머스크가 과거 언급한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과 발음이 같아 개칭되었다. 머스크는 지난달 정부효율부 창설을 언급하며 미국 연방정부 예산 약 6조7500억 달러 중 2조 달러 이상을 삭감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기존 예산 낭비를 줄일 계획을 내비쳤다.
박혜은 기자 vieweun@fastviewkorea.com / 사진= 일론 머스크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