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혜은 기자] 코카콜라가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출시했던 매운맛(Spiced flavor) 코카콜라가 6개월 만에 생산을 중단한다.
24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성명을 통해 “항상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맛을 조정한다”며 “우리 전략에 따라 매운맛 코카콜라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2025년에 새로운 흥미로운 맛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운맛 코카콜라는 지난 2월 출시되었으며, 젠지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세대)를 겨냥해 라즈베리와 향신료 맛을 혼합한 독특한 음료였다. 코카콜라는 이 제품이 구상된 지 약 7주 만에 매장에 진열될 만큼 빠르게 추진했으나, 예상 외의 저조한 판매로 결국 생산을 중단하게 됐다.
CNN은 “매운맛 콜라는 ‘영원한 맛’으로 홍보되었지만, 혼란스러운 맛으로 인해 판매가 저조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코카콜라의 2분기 순매출은 2.9% 증가했지만, 매운맛 콜라가 판매된 북미 시장에서는 판매량이 1% 감소했다. 이는 다른 코카콜라 제품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스파이스라는 이름과는 달리 실제로는 라즈베리 향이 강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들은 분석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매운맛 콜라 외에도 2020년 출시된 체리 바닐라, 스플렌다를 사용한 다이어트 콜라 등 200개 이상의 음료를 단종시켜 왔다. 최근 글로벌 소비자들은 설탕이 포함된 탄산음료보다 탄산수나 수분 보충 음료를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코카콜라는 탄산수 제품인 ‘토포치코'(Topo Chico)와 스포츠음료 ‘바디아머'(BodyArmor) 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박혜은 기자 vieweun@fastviewkorea.com / 사진= 셔터스톡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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