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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이 행동’ 했다가 큰일 날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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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민하 기자] 나라마다 문화적 배경이 달라 해외여행 중 당황스러웠던 경험이 있으실 듯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해외에서 무심코 했다간 눈총을 받을 수 있는 행동들도 있죠.

러시아에서는 우리나라와는 다른 문화 차이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행동들이 많은데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러시아에서는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서 자리를 양보해 주는 문화가 익숙합니다. 노인이나 임산부 등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은 물론 남성의 경우 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것이 암묵적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건장한 성인 남성이 앞에 서 있는 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을 경우 주위 사람들로부터 핀잔을 들을 수도 있죠.

러시아는 보드카가 유명합니다. 극한의 추운 날씨가 지속되기 때문에 알코올을 마셔 몸을 따뜻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술 문화가 발달하게 되었는데요. 심지어 알코올 도수 40% 이하는 술로 취급하지 않을 정도로 독한 술을 즐겨 마시는 곳이죠.

술이 대중화된 만큼 음주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그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 시비가 붙어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은데요.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범죄와 가정폭력, 이혼이 심각해서 러시아 내에서도 큰 문제로 다가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당국은 2010년대부터 금주 정책 강화에 나섰습니다. 길거리에서 음주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했을 뿐만 아니라 2013년부터는 밤 10시 이후에 술을 구입할 수 없죠.

한국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자신이 먹은 것을 치우고 가야 합니다. 러시아에서는 패스트푸드점이나 쇼핑몰의 푸드코트에서도 음식을 먹은 뒤 본인이 식기를 치우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식당도 자리 안내, 주문, 서빙, 계산, 치우는 직원 등 각자의 업무가 세세하게 분담 되어 있죠.

한국인에게는 낯설게 다가오지만 러시아에서는 흔한 풍경인데요. 패스트푸드점에서도 먹은 음식을 그대로 두고 가면 됩니다.

러시아에서는 모르는 사람을 쳐다보는 행동은 자제해야 합니다. 괜한 시비가 붙을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러시아에서는 이런 양아치 무리를 ‘코닉프’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어디에서나 쭈그리고 앉는 특유의 자세로 유명한데요.

행인에게 공연히 시비를 걸 수도 있기에 이들을 쳐다보거나 근처에 가지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러시아는 치안이 좋지 않기 때문에 한적한 골목이나 어두운 저녁 시간대를 피해서 다니는 편이 좋습니다.

러시아는 여전히 동성애자를 멸시하고 탄압하는 문화가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동성애 관련 정보를 미성년자에 유포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해 시행 중인데요.

러시아 길거리에서 남자끼리 손을 잡는 행위는 현지인들의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동성애를 선전하거나 옹호하는 행위도 금지되어 있죠. 길거리에서 동성애의 상징인 무지개 티셔츠를 입는다든가 액세서리를 하는 것도 동성애자로 오인하여 시비를 걸 수 있으니 웬만하면 착용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김민하 기자 ofminha@tvreport.co.kr / 사진=nytimes, newsweek,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russ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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