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UAE와 손잡고 ‘블록체인’ 본격화 “생태계 꾸준히 확장할 것”

[TV리포트=이효경 기자] 넥슨이 대체불가토큰(NFT) 기술을 활용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넥스페이스(NEXPACE)’에 본격 시동을 건다는 소식을 알렸다. 지난 3월 2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UAE)에 ‘넥슨 유니버스 글로벌’과 ‘넥스페이스’ 법인을 설립했다고 전해진다.

넥슨은 이와 관련하여 ‘넥스페이스’ 및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와 관련한 사업 확장된 일환의 한 부분임을 설명했다.

넥슨코리아는 ‘넥스페이스’ 사업을 위해 지난 2022년 국내와 싱가포르에 블록체인 게임 자회사 넥슨 유니버스(설립 당시 명칭 넥슨 블록)를 설립한 경험이 있다. 넥슨이 구체적인 법인 설립에 대한 취지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블록체인 산업이 발달한 싱가포르에 이어서 UAE에 거점을 두고 해외 사업을 더욱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UAE는 여러 해외 블록체인 기업을 자국 내로 유치하며 파트너십을 넓혀가고 있다.

그간 넥슨이 준비해 온 블록체인 게임 프로젝트는 올해 2024년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될 전망이다.

넥슨은 이달 3월 18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GDC 2024’에 참가하여 ‘넥스페이스’에 대해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넥스페이스의 핵심 프로젝트는 넥슨의 대표작 ‘메이플스토리’ IP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로 알려졌다.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속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게임은 넥슨이 개발 중인 신작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 N’이다.

메이플스토리 N은 사용자가 게임플레이 도중 얻은 아이템을 NFT 화해 거래할 수 있는 게임이다.

이용자들의 주요 자산과 거래 내용은 블록체인에 기록돼 투명하게 관찰할 수 있으며, 캐시 샵 없이 모든 아이템을 게임 콘텐츠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 밖에 넥슨은 이용자 창작 콘텐츠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N 월드’, 블록체인 앱 개발을 지원하는 ‘메이플스토리 N SDK’ 등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일부로 설명했다.

넥스페이스 김정헌 전략 총괄은 GDC 2024 강연에서 “첫 플래그십 타이틀 ‘메이플스토리 N’을 기반으로 하여 창작자들과 함께 다양한 디앱(D-App, 탈중앙화 앱) 생태계를 만들어 꾸준히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또한 최근 블록체인 메인넷 아발란체(AVAX)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아발란체가 지원하는 서브넷 기술을 기반으로 넥스페이스 생태계를 꾸려나가기로 했다.

이효경 기자 hyooo@fastviewkorea.com / 사진=출처: 페이스북, 넥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