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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신임 회장 당선에 “진짜 큰일이다” 소리 나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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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임현택 소아청소년과 의사

I 의대 증원 반대한 ‘강경파’

I “500~1000명 감축 필요”

[TV리포트=이효경 기자] 정부와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을 놓고 대립하는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의 신임 회장에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당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현택 당선인이 대통령 사과와 보건복지부 장관 파면 등을 ‘대화의 조건’으로 내걸며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의 협상이 난항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기호 1번 임현택 후보가 총 유효 투표수 3만 3,084표 중 65.43%에 달하는 2만 1,646표를 획득해 당선이 확정됐다고 전했다.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3년까지로 제한 없이 연임을 할 수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임현택 당선인과 함께 결선 투표에 오른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은 전체 유효표의 34.57%인 1만 1,438표를 얻어 낙선했다.

임현택 당선인은 지난 2021년 진행된 제41대 회장 선거에서도 결선에 올랐으나 총투표수의 47.46%를 획득해 이필수 전 회장에게 자리를 내준 인물이다. 임현택 당선인은 대통령 참석 행사에서 경호처 직원들에게 입을 틀어막힌 채 끌려 나갔다고 주장한 인물로 더 유명하다.

앞서 이필수 전 회장은 의대 증원 추진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바 있다. 임현택 당선인이 이필수 전 회장의 뒤를 이어 당선되면서 현재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한 대정부 투쟁 수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추측된다.

그도 그럴 것이 임현택 당선인이 그동안 의정 대치 국면에서 거친 표현으로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해 온 대표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임현택 당선인은 소감으로 “당선기쁨은 전혀 없지만 저를 믿어주셨으니 감당해 내겠다. 정부가 원점에서 재논의할 준비가 되고, 전공의와 학생들도 대화의 의지가 생길 때 협의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임현택 당선인이 당선되기에 앞서 했던 발언도 동시에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출생아 수 감소를 근거로 들어 의대 입학 정원을 늘릴 게 아니라 오히려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출생아 수의 감소를 생각했을 때 의대 정원을 최소 500명에서 최대 1000명을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사태의 책임자인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의 파면과 대통령의 사과, 이 사태를 초래한 안상훈 전 대통령실 사회 수석의 공천 취소 등을 조건으로 내건 것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정부가 대학별 의대 증원 계획을 발표하자 “의사들은 파시스트적 윤석열 정부로부터 필수 의료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더불어 박민수 복지부 차관의 말실수를 ‘의새’논란으로 부각,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복지부 차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을 진행하기까지 한 인물이다.

앞서 거론한 것처럼 지난달에는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 자리를 찾았다가 자리를 옮기라는 대통령 경호처의 요구에 불응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일련의 사건들만 봐도 그가 심상치 않은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임현택 당선인이 이번 선거에서 의료 수가를 현실화하고 의사면허 취소법·수술실 CCTV 설치법 등을 개정해 의사 권리를 되찾겠다는 공약을 건 것으로 전해졌다.

당선 이후 기자들을 만난 임현택 당선인은 정부와의 협의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면허정지나 민·형사 소송 등 전공의·의대생, 병원을 나올 준비를 하는 교수 중 단 한 명이라도 다치는 시점에 총파업을 시작할 것이다 “이라 답하며 강경 대응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여실히 드러냈다.

또한”면허 정지 처분 보류 등은 협상 카드 수준에도 들지 못한다“라고 덧붙여 말해 이번 협상이 쉽게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추측됐다.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 대응에 나선 만큼 임현택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되기 전 비상대책위원회와 논의해 업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을 4년 연속으로 맡은 임현택 당선인은 지난해 소아청소년과 개원 의사들을 대표해 ‘수입 감소에 따른 폐과 선언”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사직서를 제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의 법률적 자문을 지원하고 복지부 장·차관을 고발한 의사단체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 모임’ 대표에 겸직 중이다.

현재 보건복지부 측은 업무개시명령 위반과 형법에 따른 업무방해, 교사 및 방조 혐의로 임현택 당선인을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고발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한편, 임현택 당선인은 지난 2016년 소아청소년과 의사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에 후원 글을 올려 약 1억 6천만 원을 개인 계좌로 입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법원은 임현택 당선인에게 벌금 2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경 기자 hyooo@fastviewkorea.com / 사진= 뉴스 1, 윈스톤

hyooo@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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