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최이재 기자]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OTT 플랫폼 넷플릭스에서 성장 가도를 함께 달려온 영화 책임자 스캇 스투버가 넷플릭스를 떠난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017년부터 함께 했던 영화 책임자 스캇 스투버가 넷플릭스를 떠난다”며 “넷플릭스 측에서 자세한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다만 넷플릭스의 한 보고서에는 “스캇 스투버가 어떤 종류의 영화를 제작하고, 얼마나 많은 영화를 제작할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상사와 충돌했다”고 적혀있었다.
지난 2017년 넷플릭스는 영화 사업 확대를 위해 스캇 스투버를 채용했고 스캇 스투버는 지금까지 넷플릭스에서 수많은 영화를 제작하며 넷플릭스를 성장시키는 데 일조했다.
최근 너무 많은 영화를 만드는데 지친 스캇 스투버는 작품 수는 더 적더라도 작품성이 훌륭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해당 분야 전문가인 벨로니는 이에 대해 “스캇 스투버는 넷플릭스가 추구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하다 보면 작품의 품질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1년에 20편 정도 제작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영화는 마케팅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극장 상영 기회를 제공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여겼다. 그는 넷플릭스가 많은 중요한 프로젝트들을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바뀌지 않는 경영 방식에 불만을 가졌다”고 전했다.
한편, 그가 총괄한 작품에는 ‘서부 전선 이상 없다’와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를 비롯해 ‘애덤 프로젝트’ ‘그레이 맨’, ‘파워 오브 도그’, ‘돈 룩 업’, ‘아이리시맨’, ‘결혼이야기’, ‘로마’ 등이 있다.
최이재 기자 cyj@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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