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정수 기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미키 17’이 미국 주요 매체들이 꼽은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미 CNN은 ‘2025년 우리가 기다리는 영화들’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내년 개봉 예정인 기대작 11편 중 하나로 ‘미키 17’을 언급했다.
CNN은 “선구적인 한국 감독 봉준호가 오스카상 수상작 ‘기생충’으로 관객을 놀라게 한 지 6년이 지났다”라며 “후속작 ‘미키 17’이 여러 차례 연기된 끝에 드디어 개봉한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로버트 패티슨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SF 코미디로 보이지만, 우주 공간에서 위험한 임무를 맡은 소모적인 복제인간을 그리며 어둡고 무거운 주제와 씨름한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CNN은 ‘미키 17’과 함께 마블 ‘판타스틱 4: 퍼스트 스텝스’, DC 유니버스의 ‘슈퍼맨’, ‘쥬라기 월드 4’, ‘드래곤 길들이기’ 실사영화, 공포영화 ‘울프맨’, 성룡 주연의 ‘베스트 키드 2’, 패딩턴 시리즈 신작인 ‘패딩턴 인 페루’, 뮤지컬영화 ‘위키드 파트 2’ 등을 내년 기대작으로 꼽았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도 ‘미키 17’을 언급하며 “스튜디오에서 연기된 봉준호 감독의 신작을 마침내 보게 된다”라고 전하며, 마블 ‘캡틴 아메리카:브레이브 뉴 월드’, ‘아바타:불과 재’ 등과 함께 2025년 기대작으로 꼽았다. 영화 평점과 함께 각종 영화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 로튼토마토는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영화들’ 목록을 소개하며 ‘미키 17’의 예고편을 맨 위에 올렸다.
한편, ‘미키 17’은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얼음으로 뒤덮인 우주 행성 개척에 투입된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미키 17’은 내년 3월 7일 북미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이보다 빠르게 개봉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영화 ‘미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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