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그룹 빅뱅 출신 탑(본명 최승현)이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 2에서 빌런 역할임을 예고했다.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 2의 메인 예고편에는 참가자들이 겪는 소동이 담겼다.
‘오징어 게임’ 시즌 1과 같이 참가자들이 처음 겪게 되는 게임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였다. 게임이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영문을 모르는 채 주변 상황을 살폈다. 경험자인 성기훈(이정재 분)이 “얼음”이라고 외치며 게임을 주도했다. 이때 참가자들이 긴장 속에 자신의 행동을 멈춘 가운데 “땡”하고 참가자들을 밀쳐 참가자들을 탈락(사망)시킨 뒤 히죽 웃는 빌런이 등장한다. 그 빌런의 정체는 작중 ‘은퇴한 아이돌’ 캐릭터로 탑이 맡은 배역이다.
극 중 탑은 사람을 죽인 후에도 경쟁자를 없앴다는 생각해 뿌듯해 보인다.
앞서 탑이 ‘오징어게임’ 시즌 2 캐스팅 됐다는 소식에 논란이 된 바 있다. 탑은 2017년 의경 복무 중 대마초를 흡인한 사실이 적발 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황동혁 감독은 8월 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오징어게임’ 시즌 2 감담회에서 “사실 논란이 될 줄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그 사건은 옛날에 벌여졌고 집행유예 기간도 끝났다. 그동안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있었지만 복귀한 사람도 많이 봐서 그쯤 시간이 지났으면 ‘다시 일을 시작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개인적으로 판단해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황 감독은 “내 상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우려를 표했다”며 “내 생각이 잘못됐을 수도 있고 짧았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탑은 지난해 그룹 빅뱅 탈퇴를 공식화했다. 현재 그는 자신의 프로필에도 데뷔를 솔로곡을 발표한 2010년으로 바꾸는 등 빅뱅의 흔적을 지운 상태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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