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영화 ‘수유천’이 스페인 히혼영화제 2관왕을 거머쥐었다. 이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장편영화로 그의 뮤즈 김민희가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다.
25일 화인컷에 따르면 ‘수유천’은 제62회 히혼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히혼영화제는 스페인 항구 도시 히혼에서 개최되는 유서 깊은 영화제로, 혁신과 개성, 독창성으로 중무장한 영화들을 선보인다.
앞서 홍 감독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와 ‘강변호텔'(2018)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주연배우 김민희 역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김민희는 앞서도 홍 감독과 함께했던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바 있다.
한편 ‘수유천’은 한 여대의 젊은 강사 전임이 배우 겸 연출자인 외삼촌에게 대학 촌극제 연출을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민희 외에도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등이 출연한다.
김민희와 홍 감독은 지난 2016년부터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중으로 지난 8월 ‘수유천’으로 제 77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던 김민희는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준 홍상수 감독님, 나는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홍 감독을 향한 존경심을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수유천’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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