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배우 최민식이 “극장값이 비싸다”고 발언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CGV가 티켓 가격을 반으로 내리는 행사를 진행해 이목을 끌었다.
22일 CGV는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반값에 영화를 볼 수 있는 ‘CGV 컬려 위크’를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이는 기존 티켓값(1만4000원)의 절반인 7000원에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번 CGV 행사는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컬처 데이)’에 진행하던 푯값 50% 할인 행사를 ‘문화가 있는 주일’로 확대한 것이다. 다만 동두천·인천도화·범계·평택고덕·안성·구미·진주혁신·김포한강 등 14개 극장에서는 컬처 위크 행사가 적용되지 않는다.
컬처 위크 행사는 일반 2D 영화에만 적용된다. 이 기간 영화를 이미 예매한 관객은 기존 예매표를 취소하고 다시 예매할 시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CGV 측은 영화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 같은 이벤트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민식은 지난 17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지금 극장 값도 많이 올랐다. 좀 내리세요. 갑자기 확 올리시면 나라도 안 가요”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연인이 팝콘, 콜라를 먹으면 영화를 보려면 4만~5만 원 정도 든다. 비싸진 가격에 많은 이들이 최민식의 발언에 공감했지만, 반대하는 이도 있었다.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학 교수는 “영화관 사업이 민간 기업으로 권력 집단도 아닌데 가격 인하하라는 이야기가 무슨 소신 발언인가”라고 반문하며 또 “최민식 배우는 출연료를 자신들의 영화를 상영해 주는 극장을 위해 기부라도 했었나? 영화관 사업은 땅 파서 하나 아니면 자선사업으로 알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일부는 몸값이 높아진 배우들의 출연료를 저격하기도 했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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