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배우 박성웅이 첫 여장에 도전한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1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필사의 추격’의 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재훈 감독, 배우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필사의 추격’은 완벽한 변장술로 형사를 ‘뺑이 치게’ 만들어 ‘빅뺑’이라 불리는 사기꾼 김인해(박성웅 분), 말보다 주먹이 빠른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수광(곽시양 분), 피도 눈물도 없는 보스 주린팡(윤경호 분)까지 각기 다른 이유로 제주도에서 운명적으로 조우한 세 사람이 서로를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담는다.
2022년 ‘악마들’을 통해 데뷔한 충무로 신예 감독 김재훈의 두 번째 장편 영화이기도 하다.
변장의 귀재로 통하는 사기꾼 김인해 역을 맡은 박성웅은 자타공인 최고의 사기꾼으로 교포 사업가부터 보석상까지 1인 7역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박성웅은 “분장을 하는 게 제일 힘들었다. 할아버지 분장은 5시간 걸려서 했는데 촬영은 1시간 남짓이었다. 해녀 분장을 통해 생전 처음으로 여장을 했다. 여성 속옷을 착용하고 촬영했는데 답답하더라. (여성들 존경한다.) 힘들었지만 다 달라서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박성웅은 극 중 김인해가 변장한 인물인 만복을 손종학과 함께 연기했다. 그는 “종학 형님이 연기하는 걸 못 봤는데 본인 의사대로 맘껏 하셨더라. 좀 당황했는데, 깨어나는 장면에서는 분노 하나로만 연기했다. 분노를 더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손종학과 스위치되는 장면을 언급했다.
한편, ‘필사의 추격’은 오는 8월 2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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