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공지현 기자]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데드풀과 울버린'(Deadpool & Wolverine)이 개봉 첫날에 9,600만 달러(한화 약 1,326억 원)의 수익으로 역대 6위의 개봉 기록을 세웠다.
26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개봉한 ‘데드풀과 울버린’이 첫날 9,600만 달러(한화 약 1,326억 원)의 수익을 얻었으며 역대 R등급 영화 중 최대 기록을 달성하고, 역대 전체 6위에 올랐다. 이는 올해 미국 국내 개봉 첫날 수익 중 가장 큰 금액으로, 6월 ‘인사이드 아웃 2′(Inside Out 2)가 기록한 6,200만 달러(한화 약 856억 원)를 넘어선 것이다.
해당 영화에는 제작비 2억 달러(한화 약 2,761억 2,000만 원)가 들어갔지만, 쉽게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마블에 매우 의미있는 성과다. 지난 가을 ‘더 마블스'(The Marvels)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마블 스튜디오에게는 반등의 기회가 됐다. 또한, 라이언 레이놀즈(Ryan Reynolds)와 휴 잭맨(Hugh Jackman)의 버디 코미디는 큰 호응을 얻으면서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극장에 오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라이언 레이놀즈의 슈퍼히어로로서의 이전 출연작은 2018년 여름에 개봉됐으며, 그 후 20세기 폭스(20th Century Fox)가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 인수됐다. 이후 작년 WGA와 SAG-AFTRA 파업으로 인해 개봉일이 연기됐다. 최근 몇 주 동안 레이놀즈와 잭맨은 감독 숀 레비(Shawn Levy), 출연 배우 엠마 코린(Emma Corrin)은 함께 샌디에이고 코믹콘에 출격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팬들에게도 ‘데드풀과 울버린’은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 영화는 관객 설문 조사 회사인 시네마스코어(Cinema Score)에서도 A 등급을 받았으며 리뷰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데드풀과 울버린’이 24일에 개봉됐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한국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찍는 등 선방하고 있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개봉 첫 주말 7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으며, 누적관객수 108만6천여 명을 기록하고 있다.
공지현 기자 gjh@tvreport.co.kr / 사진=마블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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