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영화 ‘인사이드 아웃 2’가 역대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애니메이션 영화가 됐다.
디즈니와 픽사의 감성이 가득한 ‘인사이드 아웃 2’가 ‘겨울왕국 2’를 제치고 역대 최고 수익을 올린 애니메이션 영화로 등극했다.
24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 2’는 개봉 6주 만에 전 세계 누적 수익 14억 6,000만 달러(한화 약 2조 210억 원)를 벌여들었다. ‘겨울왕국 2’는 2019년 개봉해 14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조 72억 원)를 벌어들였다. 디즈니의 2019년 리메이크작인 ‘라이온 킹’은 16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조 2,840억 원)라는 엄청난 수익을 올렸는데, 기술적으로는 컴퓨터로 제작되었지만 스튜디오는 이 영화를 실사로 분류했다. 따라서 최고 수익 애니메이션 영화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사이드 아웃 2’는 전 세계 티켓 판매량 기준으로 ‘바비'(14억 4,600만 달러, 한화 약 2조 16억 원)를 제치고 역대 13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린 영화로 등극했다. 여러 기록 중에서도 19일 만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843억 원)를 돌파한 가장 빠른 애니메이션 영화이기도 하다. 또한 현재까지 2024년 최고 수익을 올린 영화이자 올해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한 유일한 영화이다.
‘인사이드 아웃 2’는 2015년 원작에 대한 호평, 뛰어난 입소문 등 여러 요인에 힘입어 극장 흥행에 성공했다. 전편인 ‘인사이드 아웃’은 전 세계적으로 8억 5,800만 달러(한화 약 1조 1,877억 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속편은 단 몇 주 만에 그 티켓 판매량을 돌파했다.
제작비 2억 달러(한화 약 2,769억 원)가 투입된 PG 등급 ‘인사이드 아웃 2’은 픽사의 흥행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비평가와 관객이 속편에 매료되어 긍정적인 입소문이 퍼지면서 티켓 판매에 큰 도움이 됐다.
전편으로부터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 ‘인사이드 아웃 2’는 기쁨, 슬픔, 분노라는 익숙한 감정이 극을 이끌던 10대 라일리의 마음을 다시 들여다 본다. 하지만 라일리가 청소년이 되면서 불안, 질투, 당황, 그리움 등 새로운 감정들이 등장해 더 흥미진진하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인사이드 아웃 2′
댓글0